나는 글쓰기 공부 중입니다.
처음 브런치를 시작하고 나서,
합격의 기쁨을 맛보고 나서 내 한계치가 꽤 높은가보다? 라는 자만심에 취해 있었다.
나름 방송 작가였는데? 글 쓰는 직업이었는데? 라며
자뻑에 취해서 살다가 브런치까지 되고 나니..
나의 능력에 스스로 감탄하고 막 멋을 부리기 시작했다.
내가 봐도 갈피가 없는 글들이었는데.
옆에서 보던 남편이 한 소리 던졌다.
"너무 멋부리고 꾸미려고 해서 싫더라."
듣자마자 기분이 너무 나빠서 육두문자를 날리고
지 주제에 감히 나를 깠다는 기분에 열이 받았다.
그리고 그 기분 나쁨의 이유가.
나를 단순히 깐게 아니라.. 나의 허를 찔렀다고나 할까?
내가 좀 안 그런척? 하고 있었는데..
그 부분을 쿡 쑤신 느낌!
그래서 더 기분이 나빠서.. 화를 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나서 글이 더 어려워졌다.
솔직히 말하면, 글은 나에게 어려운 존재는 아니었다.
노트북에 앉아서 주제만 정해지면 어떻게든 써내려갔던 것 같다.
그렇게 훈련이 되어졌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든 해왔던 내 습관이 문제였던 것 같다.
질보다는 어떻게든.. 공백만 메꾸려고 한 껏 재수없게 꾸며댔으니..
이제는 내 초심을 좀 다시 들여다 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잘!! 시작해봐야겠다.
브런치 작가가 되어서,
어떻게 독자들과 소통하고 이야기 나눌지 그 고민을 더 해야겠다.
처음 나의 목차를 들여다 볼 필요도 있는 것 같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작가들이 있다면..
멋내지말고 그냥 우리 소탈하게 해봐요~ 까짓거! �
: 사진 정보 "Under the skin" Lucid Dream II series by Johnson T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