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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워이코노미 Jun 06. 2021

부동산을 바라보는 직장인의 시선

부동산, 벼락거지를 만들다

벼락거지란?

자신의 소득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음에도 부동산주식 등의 자산 가격이 급격히 올라 상대적으로 빈곤해진
사람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월급만 모으고 재테크를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거지로 전락하고, 나만 뒤처진 것 같다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번에 집 샀어?"

"분양가가 너무 높아서 포기했어"

"그래도 나중에 P(프리미엄) 붙으면 괜찮지 않아?"

"영끌해도 조정지역이라 대출이 나오질 않아ㅠ"

"휴, 우린 언제 저런 집 살아볼지..."

한번쯤 대화를 해봤거나 들어봤을 듯한 직장인들의 대화 속에 우리나라 부동산의 현실과 젊은 직장인들의 서러움과 애환이 겨있어 보입니다.


출처:픽사베이

부를 만드는 동산이 되어버린 부동산

이제 갓 사회에 나온 초년생들도 가장 먼저 걱정하는 골칫거리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취업을 하기위해 앞만 보고 달렸던 대학 시절이 끝나고 바통을 이어받은 레이스처럼 이제는 내집마련이라는 사회적 트랜드를 따라가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게 만들어버리는 현실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월급을 매달 쓰지 않고 저축하면 얼마만에 집을 살까요?

대출을 얼마까지 받아야 집을 살까요?

도대체 얼마가 있어야 집이 생기나요?

직장인이 바라보고 있는 부동산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부동산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와 방법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오고 경매, 공매, 청약잘되는법, 월세로 수익내는 법 등 내집 마련보단 부동산을 이용한 수익창출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이것들은 몫돈 없는 직장인들에게는 멀게만 느껴지고 레버리지를 최대한으로 받는다고 해도 내 직장을 평생다녀야 할 것 같은 두려움에 이내 포기하게 만들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내 집도 없는데 부동산임대는 무슨.."

지나가는 직장인 10명을 잡아서 물어봐도 집을 사는게 목표라는 사람이 1명 이상은 나오는 세상입니다.


공급과 수요의 자유를 정부가 통제하지 않고 시장에 맡겼다면 이해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부익부 빈익빈의 문제현상 때문에 정부가 통제를 시작한 후기자본주의 시대를 거쳐 좀 더 진화한 신자유주의 채택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부동산을 통제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 부의 세력들의 조장일까요?


머리아픈 부동산 생각을 내려놓고 싶어도 출퇴근 시간 보이는 일명 메이커 아파트들은 또한번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고 일터로, 집으로 향하게 합니다.


오늘도 '벼락거지'가 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지만 머릿속에만 머물러있고 현실은 녹록치않고

몫돈 마련을 위한 한방의 유혹은 주변을 맴돌아 나에게 수단이 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부동산을 바라보는 직장인의 시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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