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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키디어 Oct 18. 2021

재미있으면 잘 팔린다!

유머 소구를 이용한 광고들

마케팅에서 유머를 사용하는 것은 그들의 캠페인이 효과적이고 소비자들에게 기억이 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도된 효과적인 브랜드 전략입니다. 유머 소구를 사용한 광고에서는 소비자들에게 기분 좋은 웃을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각인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가장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전략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브랜드의 캠페인에 과한 유머 또는 시대상 부적합한 유머 아이디어를 사용할 경우 부정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적절히 사용할 경우 극적인 마케팅 효과를 이룰 수 있겠죠.




출처 : Metro Trains / supersun Youtube

한동안 재밌고 중독성있는 영상으로 유명했던 이 광고는 2012년 호주 Metro Trains이 철도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수를 줄이기 위해 선보인 광고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캠페인은 유머스러운 노래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특징으로 하며, 사람이 죽을 수 있는 온갖 바보 같은 방법들을 다루어 콘텐츠적 히트를 쳤죠.

인터넷에 신장을 팔거나, 우주에서 헬멧을 벗는 행동 등 여러 멍청하게 죽는 방법에 대한 노래에 가사를 매치한 후 가장 멍청한 방법은 '기차 주변에서 안전에 소홀히 하는 것'이라는 내용을 강조하여, 광고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광고음악는 아이튠즈, 라디오, 유튜브를 통해 출시되었는데 발매 후 24시간 만에 아이튠즈 10위 안에 진입했습니다. 또한 유튜브에서는 2주 동안 3천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현재 2억회 조회수를 넘을 정도로 성공한 광고죠.

출처 : Metro Trains, Tangerine Kitty album

이처럼 음악이 많은 관심과 탄력을 얻자 Metro Trains는 기차역의 포스터와 광고판, 어린이책, 기차역 안전 공약을 체험할 수 있는 홈페이지 등으로 더욱 확대됐습니다. 공공 메시지의 광고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행동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시행되었죠.

그 후 이 캠페인은 많은 아티스트들과 소비자에 의해 다양한 커버로 제작되었고, 학교에서는 안전을 가르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캠페인 이후 기차역 사고가 21%나 줄었다는 점입니다.



출처 : Geico / Jammie Benedict Youtube

유튜브 5초 광고가 생긴 이후 광고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졌고, 브랜드들은 이 변화를 극복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5초 후 스킵버튼이 있다는 것은 브랜드들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뿐만 아니라 버튼을 누르지않고 잡아둘 수 있는 더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죠.

여기서 미국 보험회사인 Geico(가이코)는 기발하고 유쾌한 아이디어로 이를 훌륭하게 극복했습니다. 단순히 장면을 멈춤으로써 말이죠. 이는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광고를 끝까지 보게 했으며 브랜드 로고를 노출시켰습니다. 

단순하면서 재밌는 아이디어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광고였습니다.


출처 : Geico / MASSIVE Youtube


출처 : Haribo / 삼경 Youtube


정장 차림의 직장인들을 하리보를 먹는 어린 아이로 묘사하는 이 광고도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유머 소구가 사용됐습니다. 젤리라는 제품 특성상 브랜드 타겟이 어린아이 또는 여성이며, 소비자의 대다수도 이와 동일했습니다. 이런 특성을 이용하여 하리보는 직장 성인들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보여주었고 소비자들은 광고를 SNS에 언급하며 바이럴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광고가 발행된 후 영국에서는 판매율이 증가했으며, SNS에서도 2차 창작물로 재창조되어 일종의 밈(meme)으로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죠.


출처 : Haribo / UKHaribo Youtube



현재도 많은 브랜드들이 유머소구를 이용한 광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죠. 이 두 가지의 차이점은 인기 있는 또는 현시점 유행하는 유머 코드를 무작정 따라가는 것이 아닌 제품의 특성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독자적인 유쾌함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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