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편소설8
“준비 됐어? “
그는 긴장이 됐는지 혼잣말을 했다. 심호흡을 하고 그는 엔진을 켰다. 스포츠카의 굉음 같은 소리가 공간을 채우기 시작했다. 그 소리는 공간을 소용돌이처럼 뒤틀며 딱 한 명이 들어갈 수 있을법한 ‘문’이 되었다. 그는 들이마신 호흡을 크게 내쉬며 문을 열었다. 동시에 그의 뒤에서 공간이 딱 문 크기만큼 열렸고, 열린 문 너머로 그의 등이 보였다. 공간을 여는 문을 결국 발명한 그는 환호성을 내지르고 문을 넘어갔으나, 그곳은 문을 넘기 전의 공간이 아닌 다른 공간이었다. 어떤 현상인지 이해하지 못한 그의 앞 뒤로 문이 닫히면서 그는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