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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혜 Starlet Jan 01. 2022

통역사의 영어 한 조각1

영어 스피킹 잘하는 법-군대휴가


스피킹을 잘하는 방법은 자신의 얘기를 많이 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평소에 하는 대화를 들여다보면, 등장인물, 화제, 고민하고 있는 내용이나 에피소드들이 늘 반복되는 부분들이 많죠. 그래서 내 에피소드나 내가 할 얘기 몇 개를 완전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면, 써먹을 수 있는 곳이 대단히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영어 수업을 할 때에는 수업 전체를 녹음/녹화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가 틀린 표현,  중 가장 일상적으로 해당 학생이 많이 실수한 표현 혹은 말하고 싶어 했는데 못 한 내용을 다음 시간에 리뷰 합니다.


오늘은 수업시간에 학생이 군대에 가 있다가 나온 조카 얘기를 하다 막혔던 표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My nephew is taking military break. (X)


“제 조카가 군대 휴가 나와있거든요”


1. a military break라고 하면 군대를 가기 위해 직장을 중간에 쉰다든지 하는 의미로 와닿을 수 있어요.


2. 동사가 생각나지 않을 때 take/ have/get/do 등으로 때우는 습관은 아주 좋습니다. 이 네 단어로 할 수 있는 말이 굉장히 많거든요. 다만 여기서 take의 사용이 틀린 이유는 take는 뭔가 취하고, 가지고, 가져오고, 뺏어오고, 선택하는 적극적인 표현이에요.


I’ll take it.

내가 그거 할게. 그 오퍼 받아들일게.


즉각적으로 그 자리에서 이렇게 얘기할 때 쓰는 내용인 거죠.


물론 do (행동을 하다)라는 의미로 아래와 같이 쓰이기도 합니다.


I’m taking a shower.

(샤워하고 있어/샤워 곧 할 거야)


I’m taking an exam.

(시험 보고 있어/ 시험 곧 볼 거야)


하고 할 수 있지만, 이도 역시 적극적인 동작이잖아요?


그에 반해 휴가를 보낸다는 것은 액션이라기보다는 보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상태를 나타내는 be 동사가 더 잘 어울려요.


그러면, 다시 돌아가서


“내 조카가 군대 휴가 나왔거든.” 은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My nephew is on leave (from the military)

My nephew is on furlough (from the military).


라고 하시면 됩니다.


이중 leave라는 단어를 살펴볼게요.


Leave라고 하면 떠나다 He left me. (그가 나를 떠났어) 이런 문장을 많이 생각하실 텐데요, 이렇게 명사로 잠시 동안의 떠남 = 휴가/휴직 등을 뜻할 수 있습니다.


My coworker is on her maternity leave. (내 동료가 출산 휴가 중이야)


그러면 군대 휴가는 military leave라고 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하실 테지만, 물론 그렇게 쓰이는 경우도 있는데 자주 쓰이지 않는 이유는 그 의미가 아래와 같이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직장을 다니다가 군대를 가기 위해 직장에다 신청하는 군대 휴직.


그래서 다음에 조카, 동생, 남친의 군대 휴가를 얘기할 때에는


My brother/nephew/boyfriend is on leave (from the military).

My brother/nephew/boyfriend is on furlough (from the military).

를 쓰시면 되겠어요.


더 좋은 아이디어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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