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의 WHY HOW WHAT
회사에서는 일을 하면서 소통을 하기 위해 사내 메신저나 협업툴을 사용한다. 회사마다 사용하는 툴에는 차이가 있지만 이메일, 카카오톡, 라인, 네이트온과 같은 기존 툴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슬랙, 잔디, 디스코드, 아웃룩, 라인웍스, 팀즈처럼 비즈니스용으로 특화된 별도의 툴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업무 협업툴은 한번 기업에 적용되면 바꾸기가 쉽지 않다. 하나의 툴에 적응하기 위해 소모되는 적응기간도 있고, 이미 사용하던 툴 안에서 이전에 소통했던 기록의 데이터나 히스토리를 새로운 툴로 옮겨가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전 기록을 별도로 처리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그래서 기존에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협업툴에 조금 불편한 점이 있을지라도 그냥 계속 사용하면서 적응해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 원격근무가 확산되면서 업무 협업툴에 대한 시장 니즈가 확대되고 다양한 요구사항이 발생하게 되었다. 사실 IT 기업의 성장과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디지털 업무환경으로 전환하려는 기업문화의 확산으로 인해 업무 협업툴 시장이 성장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협업툴 시장이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하도록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도대체 협업툴이 어떻길래 번거로운 적응기를 거치면서까지, 기존 데이터를 별도로 관리하면서까지 새로운 툴들을 사용하려고 하는 걸까?
오늘은 수많은 업무 협업툴 중에서도 슬랙에 대해 알아보며 협업툴 시장에 대해 이해해보고자 한다.
슬랙은 어떤 서비스일까?
슬랙의 시작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 조금 재미있다. 슬랙은 2013년 스튜어트 버터필드가 만들었는데 슬랙은 지금은 파산한 온라인 게임 글리치의 개발 중 사내 협업을 위한 툴로 만들어졌었다. 게임은 망했는데 슬랙이 너무 잘 만들어지고 실리콘밸리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업무 협업툴로 사업방향을 전환하고 크게 성공했다.
슬랙의 비전은 더욱 편리하고 즐겁고 생산적인 업무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고객은 슬랙을 이용하면 높은 업무 생산성 확보, 투명한 업무소통의 창, 기존 메신저와 구분되어 몰입도 높은 업무영역, 슬랙 이외의 다른 업무 도구의 연결로 인한 채널 편리성과 같은 고객가치를 얻을 수 있다.
카카오톡을 업무에 사용하면서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알림이나 사적인 메신저 영역을 침범당하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는 사용자에게는 업무와 사생활을 분리할 수 있고, 드롭박스에 올려놓고 카카오톡으로 한번 더 메시지를 전송해야 했던 사용자는 슬랙 안에서 자유롭게 드롭박스나 줌을 사용할 수 있다.
슬랙은 더욱 편리하고 생산적인 업무환경의 구축을 위해 시스템의 목표를 보다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개발했다. 메시지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매우 잘 되어 있어서 사용자 이름 하나만 검색해도 그 사용자가 발송했던 모든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고객가치를 위한 목표를 시스템의 고도화로 설정했다고 볼 수 있다.
협업툴의 가치는 얼마나 사용자에게 쉽게 사용할 수 있고 효율적인 업무활동이 가능한가로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 슬랙에서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보다 더 좋은 툴을 만드는 것이 사용자에게 더 도움이 되리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수많은 메신저 & 협업툴 중에서 슬랙이 가지는 강점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1 다른 업무 툴과의 연동성
슬랙 안에서 개발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지라나 줌, 구글 드라이브, 먼데이 같은 다른 업무 툴을 슬랙 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무 툴을 점점 다양하게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메신저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줌 봤다가,, 구글 드라이브 봤다가,,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부분을 슬랙 안에서는 굉장히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다. IT,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큰 이점이 되었다.
#2 세분화된 설정과 탐색이 가능한 채널 기능
슬랙은 팀별, 프로젝트별, 개인별로 쉽고 빠르게 채널을 만들 수 있고 사용자 지정을 세분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슬랙 채널 안에서의 메시지 검색 기능이 굉장히 잘 되어 있다. 카카오톡은 채팅방 밖에서 메시지 단어로 검색하는 게 어렵지만 슬랙은 메시지 단위로도 다 검색이 되고 사용자를 검색하면 그 사람에 했던 모든 공개된 메시지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검색 필터링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3 이메일 vs 슬랙
기존에 사용하던 이메일의 단점인 수많은 커뮤니케이션 기록들과 느린 피드백의 문제가 있었고, 카카오톡과 같은 개인 메신저를 사용했을 때의 단점은 사적인 영역과 업무적인 영역이 분리되지 않아서 알림이 올 때 구분이 되지 않고, 업무를 위한 디테일한 기능이 들어있지는 않았다. 슬랙은 이런 기존 툴에 대한 대안제가 되어준다. 기존 메신저들과 분리되어 업무만을 위한 툴로서 사용할 수 있고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기능들을 제공한다.
슬랙 서비스의 장점은 단순히 분리된 업무채널이라는 점에 한정되지 않고 업무협업을 위한 강력한 기능들이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전달하고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서 심플하지만 뛰어난 기능들을 구현하고자 노력한 것으로 느껴졌다. 개발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였던 내게 슬랙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새로운 커뮤니티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슬랙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IT 업계의 소통 환경에 익숙해져 보고자 한다.
참고자료
https://m.ebn.co.kr/news/view/1026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