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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메이징 Nov 04. 2021

내 고민이 네 고민, 네 고민이 내 고민 4부

7개월 아기에게 영어 해주는 방법

질문


7개월 아기(200일)에게 어떻게 영어를 해줘야 할까요?



답변


안녕하세요 A님 :)

좋은 질문 감사드려요!


일단 이 시기의 아기들은 "영어 소리 노출"이 중심입니다.


적어주신 것처럼 책, 노래, 실생활 표현을 하시면 좋습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적어보자면,


<책>

1. 글밥 많은 책

- 아기들은 엄마가 하는 말을 들으며 통계를 낸다고 해요. "이 소리 뒤에는 이 소리가 많이 나오는구나.", "이 소리가 들리면 말이 끝나는구나." 등등


그래서 리듬과 소리 계산을 위해 글밥 많은 것도 엄마 목소리로 많이 읽어주세요^^


이 때는 책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면 글밥이 많아서 분명히 집중을 못할 거예요! 그것보단 아기 밥 먹을 때나, 자기 전, 산책할 때 아기띠로 안고 등 소리만 들을 수 있게 해 주세요^^


익숙한 원서라면 외워서 아이 눈을 마주치며 얘기하듯이 말해 주시는 것도 참 좋습니다.


2. 단어 강조해서, 글밥 적은 책 

언어를 습득할 때는 이해 가능한 인풋을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어부터 아이들이 배우기 때문에 단어를 강조해서 읽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어 책이나 글밥 적은 책을 읽어주실 때 단어를 강조해서 읽어주세요. 읽어주실 때는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적 자료(그림)이나 촉감을 자극할 수 있는 것 (장난감) 또는 실물을 보여주시면서 알려주시는 게 좋습니다. 아이들은 오감으로 언어를 습득하고 또 오감으로 습득하면 더욱 잘 기억합니다.



<노래>

- 아이들한테는 노래가 아주 효과적입니다. 많이 불러주시되 음원을 들려주실 때는


(1) 꼭 옆에서 함께 불러주시며 엄마의 목소리로, 아이와 상호작용하며 불러주시고 놀아주시거나

(2) 먼저 엄마 목소리로 여러 번 들려주신 후 음원을 틀어주세요.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시기의 아기들은 사람이 아닌 다른 방법(예: tv, 음원 등)으로만 언어를 배울 수 없습니다.


- 평상시에 많이 사용하는 표현들도 박자나 음을 넣어 챈트/노래처럼 불러주시면 더욱 잘 기억합니다.



<실생활 표현>

- 평상시에 최대한 영어로 사용해주시되 반복적으로 들려주시면 좋습니다.


- 패런티즈 화법을 꼭 사용해서 얘기해 주세요. (심플하게, 높은 톤, 과장된 높낮이, 천천히, 모음을 길게 등- 브런치 글 참고)


- 짧고 간단한 표현부터 시작하여 같은 문장 패턴을 응용해보고, 다른 문장들을 또 노출해주고 해 보세요^^


예) I like the pumpkin/ the cup -> I like to go to the park / I like to drink juice -> I want water -> I want to play with toys 이런 식으로 늘려나가 보세요 :)


만약 엄마께서 영어가 편하시다면 심플한 문장들 여러 개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주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OPOL / MLAH / T&L>

평상시 영어를 사용하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 세 가지는 이중언어 방법 중 가장 많이 알려진 방법입니다.


One Parent One Language (OPOL): 한 부모가 한 언어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 아빠는 한국어, 엄마는 영어


Minority Language At Home (MLAH): 소수언어를 집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대중 언어는 한국어이니 소수언어인 영어를 집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Time And Place (T&P): 특정 언어를 특정 시간 또는/그리고  장소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집에서 노는 시간에 영어를 사용하는 것, 영어 기관에서 있는 시간 동안 영어를 사용하는 것. 로메이징 시간에 영어를 사용하는 것 등이 예입니다.


가정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 방법 중 가장 맞는 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한 가지 방법만 딱 정해서 하는 것보다 여러 가지가 믹스된 형태로 갑니다.


저희 집을 예로 들자면, 엄마는 영어만 사용하고 아빠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OPOL의 부분이 있는 동시에 로메이징 커리큘럼 놀이할 때는 아이가 영어를 더 사용하는 T&P의 부분도 존재합니다.


사실 어떤 방법이 좋은 지보다 중요한 것은 노출의 양과 퀄리티입니다. 노출의 양은 말 그대로 많은 양을 듣는 것이고 높은 퀄리티의 노출이란 사람과의 상호작용(자연스러운 의사소통; 예-놀이, 평상시 대화)을 말합니다.


또한 영어만큼 한국어도 많이 노출해 주시면 균형 있는 발달에 좋습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 저는 로아에게 영어를 사용하지만 아빠는 한국어로 많은 언어 노출을 한답니다^^


혹시 답변이 잘 안되었거나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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