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 건축사, 시공자가 삼위일체로 이루어낸 성공적인 집짓기 스토리15
주거 생활에서 가장 아쉬운 게 수납공간인데 집을 지을 때는 챙기지 못하고 빠뜨리기 십상이다.
아파트에 살다 보면 아이들이 커서 독립하고 나면 결국 방 하나는 창고로 쓰는 집이 대부분이다.
그런데도 최첨단 아파트를 지으면서도 우리네 집은 어디든 여유 있는 수납공간을 만들지 않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왜 아파트도 그렇지만 단독주택을 지으면서도 제대로 챙기지 않는 것일까?
설계하는 사람들이 살림을 모르니 꼭 필요한 공간인데도 알지 못하는 게 아닐까 싶다.
단독주택을 지으면서 사용자가 꼭 필요한 데 잘 챙기지 못하는 공간이 다용도실, 뒤뜰, 수납공간이다.
평지붕으로 짓는 집은 수납공간을 넣으려면 억지로 평면을 점유해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심한재는 경사지붕을 채용하고 거실을 독립시키니 거실과 주방에 가까이 둘 수 있는 다락이 나왔다.
심한재 다락은 수납공간으로도 쓰지만 공간이 너무 좋다고 하면서 건축주의 書室로 쓰고 있다.
단독주택을 지어서 살고 있으시다면 수납공간이 넉넉한 집에 살고 있는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