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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차보다 차 생활에 관심을 두면 얻게 되는 행복

보이차는 소유하는 만족도 좋지만 일상생활에서 마셔야 행복해진다

by 김정관

매달 한 번 경자생 갑장 다우 넷이 찻자리를 가집니다.
저와 두 다우는 15년 넘게 다우로 지내고 있고 한 다우는 5년 정도 되었습니다.
보이차를 매개로 우정을 나누는 다우라는 벗이 있어 매달 찻자리를 기다립니다.
경자생이니 환갑을 지나 칠순을 앞둔 나이가 되니 다우들이 참 귀한 벗입니다.

매달 한 번씩 만나는 벗을 두고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젊은 시절에는 만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우들이 아니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요즘은 나이를 불문하고 사람 관계가 얼굴을 맞대고 지내지 않은 것 같네요.
이 다우들과는 평소에는 단톡방에서 기상 인사부터 하루의 일과와 굿나잇 인사까지 주고받지요.

늦게 보이차 생활을 시작한 다우는 일상에서 차 마시는 일에 열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부지런한 이 다우는 새벽 산책을 빠뜨리지 않는데 얼마 전부터 보이차를 보온병에 담아 갑니다.
다우의 산책길의 목적지는 약수터인데 보온병에 담아 간 보이차를 나눔 하고 있습니다.
보온병에 담아 온 따뜻한 보이차를 약수터에 온 사람들과 함께 마시며 담소를 나눕니다.


보이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차 생활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보이차를 주제로 하는 온라인 카페 활동을 보면 차 생활을 나누는 글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주로 싸고 좋은 차를 구입하려는 데 관심을 보이고 차와 함께 하는 일상에 대한 글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차가 우리를 얼마나 행복하게 하는가에 대한 글과 댓글로 다담을 나누면 행복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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