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는 주관적인 차인데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보이차는 공부를 해야 하는 건 내가 마실 차를 선택하기 위해서

보이차는 객관적이지 못하고 지극히 주관적인 차입니다.
그러면 객관적이라 할 차는 어떤 차이며 보이차는 왜 주관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녹차, 홍차, 청차는 고급차일수록 향미가 빼어나고 누구나 맛있다고 공감하지요.
그런데 보이차는 같은 자리에서 노반장 빙도노채를 마셔도 모두 동의를 하지 않습니다.

숙차를 즐기는 사람은 생차에 호감을 가지지 않는데 왜 그러냐고 묻지 않습니다.
생차를 주로 마시는 사람이라고 해도 좋아하는 차 산지가 다른 걸 왜라고 물을 수 없지요.
녹차 위주로 차 생활을 하는 분들은 빙도노채나 노반장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보이차는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게 다른 차류와 차별되는 특성이기 때문입니다.

숙차 위주로 보이차 생활을 하다가 생차를 마시기 시작하면 다양한 향미에 빠져듭니다.
생차만 마시던 사람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숙차 위주로 차 생활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렵사리 노반장 첫물차를 구하게 되어 다우들과 마셨는데 시큰둥한 반응일 수 있습니다.
시원찮은 반응에 실망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책망할 수 없는 게 보이차의 다양성이지요.

지금은 잘 볼 수 없지만 보이차에 대해 옳고 그름을 가리려고 격하게 토론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보이차에 대한 취향이 다르고 그동안 마셔왔던 차가 다른데 결론을 내는 게 쉽지 않을 겁니다.
보이차 취향으로 보면 누구나 즐기는 차가 다르겠지만 내가 마실 차는 알고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에 한 번 정도 마신다고 하면 5g인데 싸고 좋은 차보다 나를 위해 마시는 차는 최고의 차이길 바랍니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