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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호준 Dec 03. 2024

직조

이호준 포토에세이 / 궁편책(2024)

명암으로 직조한 사진, 사진으로 직조한 일상     


본서『직조』는 기계나 베틀 따위로 천을 짜는 일을 가리키는 ‘직조織造’와 곧바로 비춘다는 뜻의 ‘직조直照’, 두 명사를 아우릅니다. 빛과 그림자라는 씨줄과 날줄로 짜인 이호준 작가의 흑백 사진은 우리의 일상을 곧게 비추고 있습니다.

      

본서는 흰 지면을 전시실 벽면으로 삼아, 지면을 넘길 때마다 전시실을 거닐며 작품을 관람하듯 각각의 사진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목차는 ‘관람 순서’, 각 갈래는 ‘전시실’이라고 표현하였으나 실제 전시 및 그에 대한 도록이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그저 독자분들의 두 손으로 언제든 열어 볼 수 있는 상설전이라고 여겨 주시면 기쁘겠습니다.     


궁편책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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