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 GPT 관련 책을 읽으며 이런저런 질문을 챗 GPT에게 해보다가 문득 시조는 어떻게 지을까 궁금했다.
챗 GPT에게 여름 끝자락에서 가을을 기다리는 설렘을 담아 3연으로 구성된 시조를 지어 보라고 명령하니 다음과 같이 시조를 만들어낸다.
종장의 3.5.4.3 자구를 만들지 못하지만 꽤 느낌을 주는 것 같기도 하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낄지 궁금해 내가 고친 시조와 함께 올려본다.
<가을>
ㅡ 챗 GPT
무더위 지친 나날, 바람 끝에 실리니
녹음 진 푸른 숲도 서늘하게 변하네
한낮의 기운마저 달빛에 스며드네
바람결 은은하게 가을 소식 들리네
머잖아 곡식 들판 황금빛을 입으리
기다림 설레어서 맘이 먼저 달리네
초록이 물든 산들 붉은 옷을 입을 제
긴 여름 가는 발길 홀로 느릿하구나
하늘은 맑아지고 마음도 푸르도다
<가을>
ㅡ 챗 GPT + 박상준
무더위 지친 나날 바람 끝에 실리니
녹음진 푸른 숲도 붉은 옷 갈아입고
한낮의
무더운 기운
달빛 아래 스미네
바람결 은은하게 가을 소식 들리고
머잖아 곡식 들판 황금물결 이루리
설레며
기다리다 보니
마음 먼저 달리네
초록빛 물든 산야 단풍 옷 입을 제
긴 여름 가는 발길 저 홀로 더디지만
푸르른
하늘 바라보니
마음마저 설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