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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준 Oct 23. 2023

해지개해안둘레길에서 밤바다를 만끽하다

경남 고성에서 1주일 살아보기 - 1

지난 6월에 창원, 부산 여행. 9월에 밀양 여행에 이어 이번에는 공룡으로 유명한 고장인 경남 고성에 왔다. 금년 들어 지자체 지원 한달살이 여행 네 번 째다. (한 달을 온전히 간 적은 없고 1~2주 정도 일정으로 다녔다)


네 번째 정도 되니 조금 여유가 생겨 이번 고성 여행부터는 여행기를 차례대로 브런치스토리에 정리해 보고 싶어 여행 첫날부터 글을 올린다.


지자체 지원 여행은 어떻게 하는지에 관한 글들은 블로그를 검색하면 많이 나온다. 나도 이리저리 검색하다 얻어걸린 정보로 여기까지 왔으니 인터넷 검색을 하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언젠가는 나도 지자체 지원 여행을 신청하는 과정이나 과제를 제출하는 등의 방법에 대해서도 써 보겠지만 이번에는 고성 여행에서 보았던 내 여행기를 중심으로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앞서 했던 여행들도 신청 마감 시간 다 되었을 때 운 좋게 알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우연의 연속이었다. 지난 목요일 인터넷에서 여행지원 정보를 알려주는 '마실'이란 플랫폼을 발견하여 그 홈페이지를 통해 경남 고성에서 지원자를 모집한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때마침 고성에서는 공룡엑스포가 29일까지 열린다고 하니 서둘러 가고 싶었다. 다음날에 전화해서 23일부터 갈 수 있는지 물어보니 그날 오후까지 신청서를 보내주면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아내의 고향이라 더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다. 여행기간을 한 달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긴 기간을 신청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지만 주일에는 본 교회 출석 을 고려하여 여행기간은 1주일(5박 6일)로 해서 부랴부랴 신청서를 보내니 바로 뽑혔다고 연락이 왔다. 이렇게 바로 신청 당일로 되는 경우는 처음이다.


토요일에 여행지를 조사하고 월요일인  오늘 아침 출발했다. 9월에는 내 고향 밀양을 다녀오고 이번에는 아내의 고향 경남 고성을 오게 되니 우연이긴 하지만 여행의 또 다른 묘미가 있다.

아침 10시 30분 정도에 출발했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5시경에야 경남 고성 오션스파 호텔에 도착하였다. 크지 않은 호텔이지만 깨끗하고 모든 객실이 바다 전망이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호텔방에서 창을 통해 보는 바다 풍경이 시원스럽다. 3층에서 바다 아래쪽을 보면 나무로 만들어진 산책길이 바다 건너편 해안까지 다리로 이어지고 있었다.

잠시 후 나무 산책길에 설치된 오색 등이 깜박이며 밤바다를 수놓기 시작했다. 얼른 씻고 바다로 나가 산책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으며 아내와 함께 밤의 바다 풍경을 즐겼다.

이곳은 남파랑길의 한 구간이었는데 해지개해안둘레길이 이어져 바다로 가로질러 만들어진 해지개다리의 불빛이 바닷물에 반영되어 만들어내는 멋진 풍경이  눈을 즐겁게 한다

고성의 첫날 인상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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