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웃고 떠들었던 친구가
폐암 4기.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전쟁터 같은 세상살이!
늘 부지런히 제일 바삐 살던 친구가 요 몇 개월 사이 소식이 요원했다.
시아버님 편찮으시다는 말에 병시중으로 그런가 했다.
톡이 왔다.
암수술을 했고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어 폐암 4기라고.
담배도 피우지 않았고 오직 직장에서 끈질기게 일만 했던 씩씩한 친구였다.
너무나 씩씩하고 활기차게 살아가던 절친의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눈물과 격한 떨림이 뒤엉켜버렸다.
우리에겐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간들이 있구나!
언제, 어디서, 어떻게 끝날지도 모를...
자욱한 안갯속을 걸어가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