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잡러 정태 Jun 23. 2024

새로운 씨앗을 심어야 할 때

어렵게 구축해놓은 머니 파이프라인들이 무너지고 있다. 사실 성공이라는 게 쉬운 단어가 아니다. 성공이 쉬워보이는건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무수히도 많이 듣지만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는 건, 그만큼 결과 중시 사회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실패가 왜 부끄러운 일이 되었을까?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나는 생각보다 아무렇지도 않다. 당장 월 수입이 급감하고 있음에도 좌절감보다는 차분하게 다시 미래를 준비할 에너지가 남아있는 것을 느낀다. 누구에게나 정체기는 찾아온다. 정체기가 있다는 건 내가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다는 증거 또한 될 수 있다. 단지 지금이 너무 무력하니까 숨어버리지만 말자.


당연히 N잡러의 삶도 끝낼 생각이 추호도 없다. 이미 평생직장은 이미 구시대적인 개념이 된 지 오래다. 회사가 언제 나를 내보낼지 모르니 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정년까지 잘 버틴다고 해도, 수명이 길어지고 있어 은퇴 후 무슨 일을 할지 사전에 구상해 두고 준비해야 한다. 준비 없는 직장 밖 세상은 전쟁터이다. 나도 직장을 다니며 자발적 퇴사를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다양한 머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언제든지 이직할 수 있는 능력자가 될 것이다. 욕심을 부린다면 경제적 자유까지도 말이다. 


막상 성공한 사람들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데, 나라고 한 번에 성공할리가 있겠는가. 지금은 열심히 키운 나무가 빠르게 시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 나무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나무를 키워야 할 것 같다. 그렇다면 어떤 씨앗을 심어야 할까? 내가 생각한 조건은 세 가지다.


본업에 지장이 있으면 안 된다.

자본금이 들어가면 안 된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래서 새로 시작하는 만들어가는 머니 파이프라인은 이 두 가지로 결정했다.


네이버 블로그

스마트스토어


너무 뻔하지 않냐고? 거기 완전 레드오션 아니냐고? 그런데 나는 사막에서 존재하지도 않을 나만의 오아시스를 찾아 헤맬게 아니라, 잘 알려진 오아시스에서 튼튼하게 자리를 잡는 것을 선호한다. 아무리 레드오션이라도 안정적이고 파이가 큰 시장에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정보화 시대라서 어딜 가나 레드오션이다. 존재할지도 모르는 블루오션을 찾아 헤맬게 아니라 레드오션을 뚫는 것이 승산이 더 높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일 방문자 1,000명만 되어도 체험단 활동을 통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고. 이 수치는 글쓰기에 익숙한 내가 꾸준히만 하면 도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스마트스토어는 이미 가지고 있는 수집품을 판매하는 것이기에 시작에 있어 특별한 어려움이 없고, 네이버 최저가로도 판매가 가능한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것은 실행력이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조금이라도 성과를 내는 부업의 갯수가 하나씩 늘어날수록. 나의 N잡 커리어의 색깔이 더욱 짙어질 것이다. 이것을 퍼스널 브랜딩으로 연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패하면 실패하는대로 이야기를 써 내려가면 된다. 나에게는 시작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