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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더군 Aug 14. 2021

이스탄불을 여행중입니다. I

#여행의기록#이슬람예술



이번 여행은 이스탄불이 아주 짧습니다. 6년간 살면서 왜 이렇게 기록을 남기지 않았는지 후회도 약간은 됩니다만


보석이 빛나듯이 아름다운 이스탄불의 여름은 참 아름답습니다. 



갈라타 타워 - 보더군



코로나 시대를 헤쳐나가고 있는 이스탄불은 꽤 많은 것이 바뀐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역시 사람은 참 많네요, 한국은 2천 명이 되나 마나 그러고 있습니다만, 여긴 일일 감염자가 2만 명대입니다. 하지만 이미 관광업은 살아났네요, 여기저기 관광객들과 단체여행자들이 많이 보입니다. 




터키가 이슬람 율법이 지배하는 이슬람 국가는 아니지만 국민 대다수가 믿는 종교로서 사원은 아주 흔하지 흔한 곳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이스탄불 관광의 중심 술탄 아흐메드 지역과는 아주 약간 거리가 있는 쉐흐자데 사원에 관한 내용입니다. 





메흐메드 왕자의 무덤 - 보더군



이곳에서 안식하고 있는 사람은 오스만 제국을 가장 강력하게 만든 황제이자 술탄인 슐레이만 대제의 아들 메흐메드 쉐흐자데(왕자)로, 그는 한국에도 소개된 유명 터키 드라마인 위대한 세기의 여주인공인 알렉산드라 그러니까 휘렘 술탄과 슐레이만 대제와의 첫 번째 아들의 무덤이다, 




위대한 세기 (좌 : 알렉산드라, 우: 슐레이만대제와 가족) - 드라마 공식 이미지




오스만 제국은 티무르와의 전쟁 중 황후가 납치된 이후로는 황실에서 정식 황후를 두지 않고 노예들에게서 후대를 잇는 하렘을 운영했는데, 슐레이만 대제는 이례적으로 황실의 전통을 깨고 알렉산드라를 정식 황후인 휘렘 술탄으로 맞이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얻은 첫 번째 아들을 크게 사랑했던 모양이다. 


메흐메드는 예술을 좋아하는 왕자였다, 그는 문제없이 성인으로 자랐지만 슐레이만 대제를 이을수 있는 후대가 되기 위하여 한지방을 다스리는 총독이 되고 먼길을 떠났다. 하지만 그는 병을 얻어 22세 젊은 나이에 죽는다, 슐레이만 대제는 이례적으로 모든 것을 중지하고 아들의 죽음을 40일 동안 슬퍼했고, 당대 최고의 건축가였던 미마르 시난에게 왕자를 위한 사원을 건축하게 한다. 사실 사원 자체는 메흐메드 왕자만을 위해서 지어진 곳은 아니었기 때문에, 화려한 편은 아니다. 


쉐흐자데 사원의 내부 - 보더군







하지만 아들을 위해 만든 무덤만은 터키의 전체 건축물에서도 손으로 꼽을 정도로 아름답다. 집요함에 가까울 정도로 가득 차있는 아라베스크 양식의 향연과, 파란색의 이즈닉 타일로 가득 차 있는 작은 무덤은 이슬람 예술의 화려함을 극치를 볼 수 있는 장소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알지는 못하지만 이스탄불의 숨은 명소라고 할만하다. 




쉐흐자데 왕자의 무덤 -보더군






https://goo.gl/maps/QsjFLm5Bkgvziza96


쉐흐자데 사원은 그랜드 바자르 7번 출구에서 도보로 7분 정도 거리에 있다. 







아름다운 것 하나 더 추가. 

이스탄불을 정복한 메흐메드 2세의 무덤 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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