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객의 니즈를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해서 그 니즈를 서비스에 반영하겠다는 이야기는
- 겨우 케이크칼로 과일을 깎는 수준
- 뭉툭한 연필로 얇은 실선을 긋겠다고 한 행동과 같았다.
내가 작성한 설문의 내용은 다음의 수준과 같다
Q. 우리 서비스가 어느 기능을 제공하면 만족을 하실 수 있겠습니까?
1. ~~
2. @@
3. $$
4. ^^
5. &&
...
이러한 질문 또한 물론,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서비스가 대형 서비스 즉, 대체 불가능한 네이버 / 쿠팡 같은 사이트가 아니고서야 대다수의 고객은 불편함을 느끼면 대체 가능한 서비스로 갈아탄다. 그리고 그 앱을 사용하지 않는다(삭제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의미한 설문 결과를 얻기 위해 또한 앞으로의 서비스의 방향성을 위해 내가 기획하고자 하는 서비스와 일맥상통한 질문을 해야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문을 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이 있다.
1. 솔직하게 설문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을 내 스스로에게 해보기.
2. 서비스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3. 내 방식이 무조건 옳다고 볼 수도, 회사의 방식이 무조건 옳다고 볼 수도 없지만, 내가 나의 방식을 택하기 전에 주변 이해 관계자들과 의논을 먼저 시행 할 것.
부가적으로 해야할 일
경쟁사 리서치(경쟁사 서비스의 주요 기능을 꼽아봄)
이것에 대해 답변 할 수 없다면, 설문은 그저.... 조사에 불과한 결과를 얻는 종이 쪼가리로 전락해버릴 가능성이 높다.
내가 짠 설문안을 보고서 대표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고 일을 하고 있냐고
그렇기 때문에
설문 조사도 목적성을 가지고 진행해야만 한다.
목적성을 가질때도 해야할 일이 있다.
가장 먼저 서비스 핵심 기능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는 것.
즉, 서비스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