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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민 Nov 20. 2023

독서후기-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최근 몇년전부터 개발자 추천도서로 계속 떠있는데 아직 내가 읽어보지 않은 책이 간만에 있어 (사실 개발자 추천도서는 엄청나게 많고 또 매년 새로운 많은 도서가 발간되며 전문가의 눈길을 받기를 원하지만 꼭 필요한 도서는 이미 10여년 전에 정해진듯 하고 그중 한두권만이 추가되거나 하는것 같다. 희한하게 필수도서는 기술서적이 아닌 개념서나 철학서적에 가까워보인다.) 시간이 날때 읽어보기 위해 개인적으로 구매하여 읽어보았다.


이 책은 한두문장이면 내용을 압축이 된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 한두문장을 완전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문장을 여기에 적으면 안되고 그 한두문장 으로 인도하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 여기에 적지 않으려고 한다. 다만 그 한두문장 으로 인해 객체지향 이라는 관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으며 중간에 궁금한점이 막 생겨서 다시 앞으로 가서 읽어보고 또 뒤로 돌아와서 다시 읽고 이렇게 중간중간 더듬거리면서 읽는 재미가 있는 도서였다.


이 한두문장이 들어옴에 따라 기존의 모든 기술서적의 객체지향에 대한 설명을 바뀌어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을 것같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그렇게 설명해주니깐 맞게찌 내가 잘 모르게찌 정도로 뭔가 박스 안에 있는 객체지향을 박스 밖에서만 관찰하여 이해하는 정도로 만족했었으니깐. 다른것도 할거 많은데 그것만 파고 있을수는 없었을 뿐. 거기에 이 한두문장이 내 궁금증을 해소해준것 같다.


그리고 그 중간중간 설명을 위한 여러가지 객체지향의 예제와 그 의미를 설명하고 이를 나도 이해하려고 책을 뚫어져라 봤지만 마지막에 남는건 그 한두문장


만약 당신이 개발자가 아니고 개발에대해서 하나도 모르지만 근처에 개발자가 있어 그 사람이 가끔 객체지향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럼 당신이 읽고 여기서 언급한 한두문장을 슬쩍 흘리면 만약 그 개발자가 이 책을 읽었다면 맞장구를 칠 것이고 아직 읽지 않았다면 무슨 소린가 하다가 갑자기 유레카를 외치면서 당신을 스승님처럼 바라볼 것이다. 개발자가 진짜 개발에 관심많은 진짜 개발자라면. 관리자에 가까운 사람이라면 객체지향도 그저 하나의 도구일 뿐이니깐 반응이 덜할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나같이 기존에 개념서, 개발 철학서 추천 목록을 보고 절반이상 봤다고 자부한다면 근데 아직 이 책을 보지 않았다면 강력 추천한다. 머리를 깨줄 것이다. 개발자는 자꾸 관점을 깨고 안되는걸 되게 해야 성장한다. (인생은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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