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스타트업을 시작하려 생각한다면 또는 이미 이 불기둥 같은 시장에 뛰어들어 동분서주하고 있는 상태라면 이제 첫 투자를 받았다면 동업자를 방금 구했다면 등등
막 회사를 세우기 위해 차고(우리는 차고가 없지만)를 빌려 인터넷을 막 연결하여 장사를 시작하고 있는 아마존, 애플, 구글 등을 빚대어 이런 포인트를 조심하거나 주의하거나 유의해야 하는 점들을 나열함으로써 회사를 세우고 키우고자 할 때 무엇에 포인트를 두고 관점을 어디에 둬야 할지에 대한 포인트가 알차게 담겨있었다.
근데 나는 회사를 세울 생각이 아직 없어서 그런가 크게 내용에 감흥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비교 대상이 구글, 애플, 아마존 이라니. 실리콘벨리 그 동네 사람들은 여러 인프라, 문화, 가능성에 배팅, 꽤 우수하고 최신 트렌드 및 기술에 익숙한 인재들 지금 생각해 봐도 그 동네의 인프라를 따라잡을 구역이 있었을까?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ONE에서 ONE을 할 것인가? ZERO에서 ONE을 만드는 회사를 차릴 것인가? 좋은 말이고 가슴도 뜨거워지고 열의가 솟구치기는 하나 실리콘밸리의 그 인프라가 한국의 인프라랑 같을까? 그럼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같은 기업이 한국에도 있어야지 왜 기술 뺏기고, 콘텐츠 복사된 서비스가 협업 대기업에 갑자기 생기고, 어느 정도 성공하더라도 큰 업체가 되기 전에 규제에 눌리고 등등 그 분위기와 도움 속에서 창의력이 보호를 받아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이런 고민이 들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한 것 같다.
그리고 이런 부정적이 생각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고 내가 회사를 차릴 생각이 있거나 진행 중이라면 불안한 부분에 대한 영역을 설명해 주므로 꽤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