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기 세 번째 맞이하는 4월
2020년 4월,
코로나19로 모든 출장 일정을 포기하면서 스스로에게 말했었지요.
‘곧 끝날 거야..’
그렇게 2022년 세 번째 4월을 홍콩에서 맞이합니다.
이건 꿈일 거야..
실망하는 마음이 없다면 거짓이겠지만, 2022년의 4월의 첫날도 감사로 끌어안았습니다.
이해인 님의 ‘4월의 시’를 낭송하며..
꽃 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
활짝 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세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두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보렵니다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