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 번째 책 쫑알이이다. 군대에 있는 다른 사람들보다 미래나 취업 걱정은 없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군대에 있는 동안 무엇을 할 예정인지 많이들 물어봤다. 나는 운동과 재테크 공부라고 자신 있게 답하였다.
재테크, 주식 등은 인생에서 땔 수 없는 숙제와 같은 것 같다. 특히 현재 물가 인상률도 제대로 고려되지 않는 공무원의 박봉과 미래가 밝지 않은 공무원 연금으로는 더더욱 재테크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주변만 보더라도 많은 지인들이 이미 주식을 시작한 상태이다. 주식에 대한 소식을 많이 들었던 것은 2021년 교사로서 첫 발령이 나고 동료 교사인 선생님들이 주식에 대해 관심이 많으셨기 때문에 나도 얼핏 몇 가지 소식을 주워듣고 언젠가 나도 공부를 시작하고 투자를 해봐야겠다고 느꼈다.
그 다짐은 3년 뒤인 오늘까지 미루고 미루다 결국 군대에 와서 주식과 재테크 공부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생각보다 여유 시간이 많은 공군에 더불어 편한 부대에서 복무 중이라 자기 개발할 시간이 너무 많다. 다른 사람들은 보통 본인의 대학교 관련 전공을 깊게 공부하거나 그리고 수능을 다시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군대까지 와서 저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들 사실상 나보다 5살에서 많게는 7살 차이 나는 사람들이 하는 모습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20~22살에 무엇을 하고 있었나 생각하면 허허.. 술 마시고 노는 것만 기억에 많이 남는다. 물론 4학년 때는 열심히 도서관에 박혀 임용 공부했지만 말이다.
어쨌든 진짜 주식에 대한 정보가 0에 수렴하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어봤다. 제목부터가 나에게 잘 맞을 것 같아서 책을 구매했는데 이런.. 생각보다 무슨 소린지 모르는 내용이 많았다. 읽어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았다.
군대 동기인 재현이가 주식 앱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법을 알려줘서 연습 삼아 3만 원 대에 익숙한 이름인 '카카오'가 보여서 한 주를 재미로 사봤다. 그 이후 애플이랑 이것저것 사다가 어쨌든 지금 상황은 수익률이 마이너스이다 ㅎㅎ.. 큰돈을 투자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마이너스라는 것이 생각보다 찜찜하다~ sk하이닉스가 얼른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
책의 내용들을 좀 정리해 보겠다.
1. 코스피 vs 코스닥
- 코스피는 비교적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종목들이 모여 있는 시장
- 코스닥은 자금 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만든 시장
* 코스피 시장은 상장요건이 까다로운 반면 코스닥은 상장요건 느슨한 편임.
2. 보통주와 우선주
이름 뒤에 아무것도 붙지 않은 주식을 '보통주'
이름 뒤에 '우'가 붙은 주식은 '우선주'를 뜻한다.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싸지만 주주총회를 포기해야 한다.
3. 가치주 vs 성장주
- 가치주 투자 : 이 기업이 벌고 있는 돈이나 향후 비전을 생각하면 지금의 주가가 싸다고 판단되는 주식들을 사는 것 (워런 버핏)
- 성장주 투자 : 지금 성장률이 높고 앞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 혹은 현재 성장률은 미미하나 앞으로 큰 성장과 수익이 기대되는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피립 피셔)
4. 배당소득세 (15.4%)
배당을 주는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배당소득세를 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배당소득세를 떼고 남은 배당금만 계좌로 입금을 해주기 때문이다.
배당세율은 15.4%(지방 소득세 포함) 이는 해외 주식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5. 증거금률
사실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조금 있는데 어쨌든 초보는 증거금률 100%로 설정하고 보유한 현금만큼만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내가 빚을 지면서 투자할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으니 이 정도만 알고 넘어가련다.)
6. 주문 방식 차이 x3(지정가 주문, 시장가 주문, 조건부 지정가 주문)
- 지정가 주문 : 얼마에 몇 주 사거나 파겠다고 명확히 가격을 명시해 주문을 내는 방법이다. 투자자가 지정한 가격보다 불리하게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 시장가 주문 : 얼마에 사겠다 팔겠다 보단 일단 사고 보자 팔고 보자 마인드로 내는 주문 시장가 주문은 지정가 주문보다 먼저 체결된다.
- 조건부 지정가 주문 :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는 지정가로 주문하지만 이때까지도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은 주문 수량이 있다면 3시 20분부터는 '시장가 주문'으로 전환된다.
7. 달러 환전과 거래 수수료를 생각하면 장기투자를 해야 유리하다.
8. 돈을 잘 버는 종목(돈을 잘 벌 수 있는)은 ROE와 EPS가 알려준다.
- ROE(자기자본이익률)는 기업이 자기 돈을 투입해 얼마나 이익을 내는지를 보여준다.
ex) A 회사가 100억 원 자본으로 10억 원의 수익을 내면 ROE가 10%
- EPS(주당 순이익)는 1주당 한 해 얼마만큼 벌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결론 : ROE랑 EPS는 높을수록 좋다.
9. 기업이 돈도 잘 버는데 주식이 저렴하면 더 좋은데 이는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을 살펴봐야 한다.
- PER은 한 주당 창출하는 수익(EPS) 대비 주가가 몇 배나 부풀려져 있는지를 보여준다.
- PBR은 기업 자체의 가치(순자산가치)가 시장에서 얼마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10. 환율이 오르면 자동차, 전자 등과 같은 수출 기업이 대표적으로 수혜를 얻고 반대로 환율이 내리면 수혜를 보는 대표적인 업종은 항공이다.
11. 공매도 : '없는 것을 판다.' 의미로 주식을 빌려 시장에 판 뒤에 주가가 떨어지면 다시 사들여 되갚는 투자기법을 말한다.
12. ETF는 최소 10종목 이상을 묶어 만든 지수를 추종하게 만든 펀드이다.
-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방식이다 보니 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안전하다.
ex) KODEX200, TIGER200
- ETF는 거래량이 많고, 추적오차가 작으면서 괴리율도 낮고, 비용이 저렴할수록 좋다.
이상 주식 왕초보가 알아야 할 기본 이론을 대충이나마 정리했는데 사실 책의 내용을 잘 이해 못 한 것 같다. 아직도 많이 공부가 필요해 보인다.. 아직 군대에서의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천천히 해봐야지!
이 세상 모든 개미들 파이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