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시
고독의 집 안으로
그리움은 익어서 사랑이 되고
외로움을 이겨내면 고독이 되네
황야에 홀로 있으면 외로워지니
어서 고독의 집안으로 들어오라
그 찬란한 고독에 눈을 뜨게 되면
내마음의 창문이 스스르 열리나니
어차피 혼자서 가야만 하는 숙명인데
무엇이 두려워서 혼자서 외로워하는가
외로움은 스스로 찬바람을 몰고오니
산사의 선승처럼 고요한 고독을 사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