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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랑청서 Mar 27. 2023

[치아파스#1] 치아파스, 멕시코의 색다른 매력

다채로움에 홀린 10일의 여정

응? 치아파스?

짝꿍이 이번 봄방학 때 멕시코 치아파스로 가자고 했을 때 내 반응이었다.

그게 어딘가요, 처음 들어보는데.

멕시코 시티도 두 번 가 봤고, 칸쿤이랑 툴룸 쪽도 가 봤는데, 치아파스는 생소했다.

짝꿍은 오래전부터 가 보고 싶었다 한다. 예전에 치아파스로 여행 간 친구가 그렇게 좋았다고 말했단다.

그렇게 멋도 모르고 10일간의 치아파스 로드 트립 여정에 올랐다.


사실 안전 문제가 걱정되어서 여행 일주일 전에 내가 통째로 여행을 엎을 뻔했다.

하지만 미국 봄방학이니 관광객이 많겠지, 해서 결국은 따라나선 여행.


과테말라와 국경을 마주하는, 멕시코의 남서쪽 끄트머리 주 치아파스.


지금껏 내가 알던 대도시와 캐리비안의 멕시코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된 이번 여행이었다.

선선한 해발 2200 미터의 고산지대부터 고대 마야 문명을 발견할 수 있는 정글이 모두 있는 곳,

흥이 넘치는 거리의 웨딩, 또 그곳에서 단숨에 날 사로잡은 치아파스 지역 전통 탈춤(?)이 숨 쉬는 곳,

지역 원주민의 삶과 저항을 도로 위에서 날로 경험하는 곳.


10일, 대략 1000km의 치아파스 도로를 달린 우리의 일정.

Tuxtla 공항- 산크리스토발(1일) - 코미탄 근처 에코로지(2일) - 치스카오 호수 (3일)  - 라스 누베스(4일) - 과카마야스(5일) - 약칠란/프론테라 코로잘(6일) - 팔렌케 (7일-8일) - 산크리스토발 (9일) - Tuxtla 공항 (10일)


마지막 날, 팔렌케에서 산크리스까지 가는 5시간+의 여정 빼고는 매일 대략 110km 내외를 달렸다.


차를 몰고 자유여행 하는 몇 팀이 있었는데, 치스카오 호수 근처부터 팔렌케까지 몇몇의 팀들은 매일 봤으니 정석이라면 정석인 여행 루트다. 우리는 여기 블로그 보고 여행을 준비했는데, 과카마야를 추가해서 좀 더 여유로운 10일의 여행으로 결정했다. 치아파스 자유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첫 번째 도시, 의외의 힙스터 천국인 산크리스(San Cristobal de las Casas)로 먼저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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