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일부다처제

나는 옴두르만의 여인을 안다 / 연재소설

by 김창수

자밀라에게는 아들 셋과 딸 셋이 있고, 남편의 둘째 아내이다. 이십 년 이상 나이 차가 있는 남편에게 열다섯 살에 시집왔다. 갓 서른에 많은 아이를 낳아, 결혼한 지 십오 년에 늘어난 것은 가족 숫자뿐이다. 아버지를 닮아서 튼튼하게 자라는 아들들은 문제가 없지만, 딸들이 커가면서 이슬람의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다.

자밀라가 시집왔을 때, 남편은 지극정성으로 대해주었다. 어린 나이도 있었지만, 첫째 아내에게는 이미 다섯 명의 아이들이 있었고, 남편은 첫째에게 시들해져 있었다. 자밀라보다 열 살 위인 첫째는 항상 거만했고, 시기심도 많았다. 첫째의 은밀한 방해로 남편과의 예정된 잠자리는 무시되기 일쑤였다. 이슬람 율법에는 ‘남편은 모든 아내를 평등하게 사랑하고, 대우할 의무를 진다.’라고 되어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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