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포심리스 Jan 14. 2024

1. 일단 Yes는 외쳤는데요

[뒤늦은 여행기 - 아기랑 영국영국]


남편이 말했다.

“나 스페인 바르셀출장이 잡혔어. 같이 가볼래?”

당연히 내가 엉덩이 들썩이며 YES!!!!!!를 외칠 줄 알았던 남편의 입가가 미묘하게 씰룩였다.


“어????? 진짜??? 진짜야????”

“난 피곤한데 그냥 안 가도 되고, 나만 가도 되고”

“아니야 ~안돼 나도 가 나도가 ~~~!!!!!”

이러한 나의 반응을 보고싶었다는 듯 남편은 맘에도 없는

“아니 ~그냥 나 안간다고 할게 ~~ ”

“아니야 안돼! 갈꼬야 !!!!!! 난 yes야. 무조건 yes !!!!!!”


일단 가열차게 YES는 외쳐놓았는데

사실 걱정이다 !!!


나는 예전과 달리 훅하고 떠날수 없는 몸…


나에겐 !!

두 살난 아이가 있다 !!!!

새로이 내 인생에 훅 하고 들어온 이 아이와 먼 땅을 밟을 수 있을 것인가 …


좌충우돌 뒤죽박죽

여행기를 집필해본다.


이미 오래 ~~~ 지나온 여행기

(엄마들은 알것이다… 여행을 다녀오면 너덜너덜한 몸뚱이로 일상을 영위하기도 힘들…)

ㅋㅋㅋ이미 오래~~ 지나왔지만 그냥 휘발시키기엔 아깝고 아쉬운

너무나 소중했던, 나의 행복했던 30대 초반 대초보 여행기 시작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