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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당신을 병들게 하고 있다면?

     

직업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가요?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라고 말을 하지만 자본주의 시대가 들어오면서 직업이 가지는 의미는 점점 확장되고 중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유행처럼 일에 대한 의미들이 바뀌는 것도 그만큼 삶에 대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시대가 되었다가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파이어족 경제적 자유가 엄청난 유행처럼 번졌고 일에 대한 인식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30대가 넘어서 처음 만난 사이라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물어보는 것이 무엇일까? “무슨 일 하세요?” 

라는 질문은 단골처럼 나올 것이고 어떤 직업이 그 사람을 판단하는데 큰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불편하지만 현실이고 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앞선 50대, 60대 부모 세대는 좋아 보이는 직업이 인생의 성공이라 정의하고 교육해 왔습니다.   

지금의 20대, 30대를 겪는 청년들이 괴롭고 불행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흔히 말해 전문직이라고 불리는 직업이나 대기업이라고 하는 좋아 보이는 직업들의 T.O는 명확합니다.

그들이 요구하는 조건의 상위 10%에 달성하지 못하면 불가능합니다.


그렇기에 많은 학생들은 상위 10%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서 본인에게 가장 뜨거울 청춘의 시간을 쏟고 결과적으로 90%는 실패하게 됩니다. 


누구의 기준으로? 부모들이 직업에 대해 정해놓은 기준으로 실패한 인생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 돼서 하는 많은 사람들은 일에서 어떤 의미도 보람도 느끼지 못하고 패배의식에 빠져 좋아 보이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선망합니다.



이런 열등감을 극복하는 것은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어떻게든 돈을 더 벌기 위해서 찾아다니고 노력했던 것이 최근 재테크 열풍, 코인 열풍으로 많은 부작용을 낳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일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하는 20,30대가 얼마나 될까요?


하루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집중하고, 성과를 내야 하는 일에 대해서 어떠한 의미도 찾지 못하기에 퇴근만을 바라보고 도살장 끌려가는 소처럼 직장을 가게 됩니다.

     

직업이 당신을 병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쉬는 20대, 30대가 사상 최대로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작년 기준 60만 명을 육박한 수치이죠.  가장 활발하게 자신의 커리어를 쌓고 배워야 하는 시기에 동력 없이 멈춰버린 기계처럼 영혼 없이 아무 일도 하지 않기로 자발적으로 선택을 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잘못된 직업에 대한 가치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지금 이러한 기로에 선 청년들이 있다면 저는 100%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직업은, 평가하는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고 당신이 가치 있게 느끼고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입니다.


연봉으로 순위를 세우고, 다수가 말하는 정답이 되는 기준점이, 좋은 직장이 되는 게 절대 아니라고 말입니다.


동력이 꺼져 버린 이유는 자신 안에서 넘치는 동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 안에 잠들어 있는 일에 대한 열정을 되찾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소명이 될 만한 업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인류가 발전해 왔고 성장해 왔던 동력이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의사가 되고 변호사가 되었다면 세상은 어떤 혁신도 성장도 만들지 못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사회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사람들의 마음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학문을 사랑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감동을 주는 예술에 몰입해 왔기에 세상을 발전해 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시작해야 할 것은, 당신이 사랑할 만한 일을 어떻게든 찾는 것.

그것이야말로, 직업이 당신을 더 이상 병들게 하지 못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시작했던 저의 공직생활이 저를 병들게 만들었다는 것을 저도 30대가 되어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소명을 찾고 지금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군가와의 비교도, 경쟁도 필요 없이 오직 나의 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몰입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장과 성공이 따라오게 되었습니다.   


당신도 가능합니다.

병든 환경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찾길 언제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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