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실제로 난 바디 프로필 시작하면서 읽었는데 여기 나오는 사례 중 "66일의 습관"에 대한 내용이 너무 좋아서 실천해보았다. 그렇게 정말 66일을 악물고 버티니 그대로 습관이 되었고 무언가 하나를 온전히 집중하여 내 것으로 만들려면 적어도 최소한 66일은 필요하구나 하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음. 그래서 요즘 뭐 한 가지 시작하려고 하면 적어도 66일까지는 존버하자 라는 마인드로 살고 있다...ㅋㅋㅋ
책에 나오는 토니스 초코론리의 사례가 인상 깊었다. 카카오 농장의 노동실태를 100% Slave Free Chocolate 의 마크에 담아, 이 하나로 카카오 농장에 대한 참혹한 현실을 알리면서 본인 브랜드의 신뢰성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책 끝날 때까지 이 사례만 계속 머리에 남는 거 보면 "ESG브랜딩" = "돈쭐나게 만들고 싶어지는 인상 깊은 기업" 인 듯..
하지만 보수적인 일본 사업을 하는 나는 크게 와닿지 않아서 머리에 남은 게 없음.ㅠㅠ.. 리드 호프먼의 이전작인 블리츠 스케일링도 원체 감흥 없이 읽어서 그런지.....(비행기에서 뛰어내리면서 엔진을 만들라는 비즈니스 스피드감은 아직도 경악스러워서 기억할 정도..) 내가 실리콘밸리 개발자라면 재밌게 읽었을 것 같다.
사례들을 읽다 보면 아하! 이런 것도 넛지구나 싶지만 역시나 내 사업에 써보려고 브레인스토밍 해보면 걍 대놓고 내꺼 써줘요ㅠ.ㅠ만 되는 현실.... 그리고 생각보다 이과적인 모먼트 (행동과학)이 많아서 예체능 계는 쫌 섭섭했다 (감정호소가 아니였구나.. = isfp적인 생각.. )
사실 난 이 책을 재작년에 사서 하위 쿼리 단원에서 짱박아 놨다가 패기 있게 다시 본거지만^^.... 심지어 이번에는 where 조건 단원부터 어려워서 다시 짱박아 둠.... 책이 무슨 잘못이야 내 머리가 잘못이지...ㅠ 너어는 진짜 내년이나 내후년에 또 보자..(?)
책은 흥미로웠으나 내가 넷플릭스가 기업문화를 바꿨다고 한 아티클을 본 뒤에 이 책을 읽어서ㅋㅋㅋㅋㅋㅋ 모든 사례들을 보면서 "이젠 규칙 있겠군"하면서 보게 되어 집중이 안됐다ㅠㅠㅋㅋㅋㅋㅋ (책을 빨리 읽어야 하는 이유..)
책을 읽기 전까지 행복 = 행운처럼 아주 우연히 들어오는 무언가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정의를 저자가 쾌족함(상쾌&만족)으로 정정함으로써 조금 더 쫌쫌따리로 자주 행복에 관해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예를 들어 운동을 빡 하고 샤워 싹 할 때 난 지금 행복하구나.. 끄덕하면서 하게 됨
문제는 0초 사고를 위한 0.01초의 사고를 하는 나 자신일까... 훈련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66일 동안 해봐야 할 것 같은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