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모 Feb 03. 2024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막막할 때 3가지 방법

글쓰기, 글쓰기 놀이


요즘 저의 머릿속에는 다음날 어떤 내용으로 블로그에 글을 쓸까 계속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평소 그냥 사용해 오던 물건들도 어떤 점이 좋은지, 나쁜지 세심하게 살펴보게 되고

맛있는 식당을 가면 리뷰를 올려야겠다 생각하기도 하고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을 조금 더 호기심 있는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글쓰기란 나를 발전시켜 주고 깊게 생각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늘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내용을 전달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글쓰기가 막막해질 때, 읽기 위해 3가지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평소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 책을 찾아 읽어보기도 하고 좋아하는 글귀를 캡처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공통적인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글을 많이 읽는다

너무 단순한가요?

책이든 신문이든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수많은 글들을 읽는 것은 글쓰기의 자원이 됩니다

차곡차곡 쌓인 글들을 필요할 때 밖으로 흘러나오도록 꾸준히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2. 너무 잘 쓰려고 하지 않는다

한 작가의 말이 떠오릅니다

나라를 구하는 것도 아닌데 글쓰기를 너무 심오하게 생각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진실되게 쓰다 보면 누구나 다 쓸 수 있는 것이 글쓰기라고 했습니다

저도 가끔은 포스팅도 부담스럽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가볍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쓰기 싫을 때는 산책을 하고 오거나 운동을 하고 다시 써보려고 합니다



3. 일단 한 줄이라도 꾸준히 쓴다

유명한 작가들에게 어떻게 이렇게 글을 잘 쓰는지 물으면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갑자기 생각나서 단 며칠 만에 책을 완성했다는 얘기보다는 출근을 하듯이 같은 시간에 같은 의자에 앉아 써질 때까지 꾸준히 썼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단 한 줄이라도 좋으니 꾸준히 쓰다 보면 글에 가지가 생기고 잎이 피어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몇 시간씩 앉아 있어도 쓸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있는 그대로 그것을 써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몇 시간째 글을 쓰려고 앉아 있다

근데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글을 왜 쓰려고 하는 걸까

배고프다 꼬르륵 소리가 들린다

밥이나 먹을까


이런 식으로 요

그렇게 한 번씩 쓰다 보면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이 하나씩 생각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정말 떠오르지 않는다면?


1.~~ 만약에 요법

만약에 내가 신발이라면

만약에 내가 어떤 가게 사장이라면

만약에 내가 내 딸이었다면

무궁무진한 만약에를 떠올리며 일상에서 재미있는 소스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2. 책 따라 쓰고 살 붙이기

읽고 싶은 책이나 좋아하는 책의 아무장이나 펼쳐서 짧게 책을 읽습니다

읽은 부분 중에 공감되거나 적고 싶은 글을 따라 씁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나의 의견이나 생각을 적습니다

이렇게 연습하다 보면 글을 점점 더 잘 쓰게 되고 책 내용보다 나의 생각이 더 풍부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글쓰기를 좋아하지만 잘 쓰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그냥 틈틈이 좋아하는 책을 읽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읽은 만큼의 글들이 쌓이고 쌓여서 흘러넘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문제를 풀고 외우는 공부보다 중요한 것이 글쓰기라고 얘기합니다

제가 그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갑자기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쓰지는 않지만 글쓰기를 자주 접할 수 있도록 가끔 놀이식으로 알려 주려고 합니다

물론, 한 귀로 흘려듣는 날이 더 많지만요


글쓰기 놀의 가장 반응이 좋았던 놀이를 하나 소개해 보겠습니다


포스트잇이나 메모지에 익명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이나 그날 정한 주제로 짧게 글을 씁니다

옆 사람이 안 보이게 적고 비행기를 접습니다


하나 둘 셋 하면 동시에 비행기를 날리고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합니다

내가 읽고 싶은 비행기를 집어와서 읽고 누가 썼는지 맞추는 게임입니다


생각보다 단순하고 누구의 글인지도 다 알지만 아이들은 생각보다 재미있어하고 글쓰기가 부담스럽고 딱딱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글쓰기라는 말을 하지 않고 그냥 종이 놀이나 비행기 게임이라고 말하고 맞춤법 틀렸다고 지적하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도 어떤 글을 쓸까 고민하셨나요?


저도 고민하다가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은 쓰고 싶은데 막막한 날, 가볍게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쓰기에 도움을 받고, 글쓰기 놀이를 참고했던 책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