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들어 각종 대회와 시험을 경험하고 있는 아들에게 내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
다시 하더라도 이것보다 더 열심히는 못하겠다 싶을 정도로 열심히,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라. 준비 과정에 전혀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해라.
그리고 당일은 즐겨라. 내가 이구역 짱이고 최고니까 다들 나 하는거 잘봐라의 마인드로 고개 빳빳이 들고 재밌고 자신감 넘치게 즐겨라.
그래서 전날이 되면 늘 묻는다. 최선을 다했냐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열심히 했다 자부할 수 있냐고.
만약 답이 yes라면 이제 즐기는 일만 남았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미 최선을 다했으니 다시 하더라도 더 좋은 결과를 얻기는 어려울테고 그러니 후회도 남지 않을 테니까.
만약 답이 No라면(지금까지 이 대답은 들어본 적 없지만ㅎㅎ) 당일 불안한 마음에 즐기기도 어렵고 결과가 암만 좋아도 찜찜하겠지..?
이런 이야기들과 경험의 끝에 내가 알려주고 싶은 것은 목표를 향해 가는 태도이다.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 뒤에 숨겨진, 즐기는 자가 해왔을 무수한 노력의 시간을 마음에 새겨주고 싶다. 열심히 하는 과정이 그 어떤 결과보다 중요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그러니까, 오늘 아주 잘했어!!
동상 받은 내 아들!
- 전국 발명그리기 대회 동상 받은 아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