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th. 투병 중인 친구가 생각날 때..
그리스 무명 시인의 <뱃사공>을 읽습니다.
뱃사공
그리스 무명 시인
이름도 없이 오직 혼자서 바닷가에 누워 있는
이국의 나그네, 뱃사공의 무덤이여
옛 친구 그리워라 흐느껴 울고 있는
바다 물결 소리는 밤을 지새우노니.
뱃사공과 바다처럼
친구가 먼저 떠나면
남겨진 나는 흐느껴 울 것이다.
내가 먼저 떠나면,
남겨진 친구도 흐느껴 울 것이다.
그러면 됐다.
이 폭풍같은 세상에서 너를 만났으니..
지금 말고 나중에.. 그래, 나중에..
내가 먼저 떠날테니
네가 나보다 더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