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휴가
- 주천강 주변을 산책하면서 만난 새들
by
서서희
Jun 9. 2023
2주간의 휴가
- 주천강 주변을 산책하면서 만난 새들
사진 설남아빠, 서서희
글 서서희
얼떨결에 횡성 주천강으로 2주간 휴가를 왔다
글을 쓰러 왔지만 그래도 매일 1시간 걷기는 필수
처음 나간 날 만난 비오리
수컷은 없고 암컷이 새끼 일곱 마리를 데리고 다녀
산책 때마다 살펴보면 보였다 안 보였다 한다
어느 날은 데리고 다니고
어느 날은 바위에서 낮잠 시간
며칠 지나니 새끼들이 각자 먹이 활동
물고기와 해초를 먹는다
그러다 어제오늘 보이지 않아
이제 새끼가 커서 떠났나?
물 위를 떠다니는 것만 보고
나는 건 못 봤는데...
무사히 안전한 곳으로 떠났기를 바란다
여기는 물까치가 많고
방갈로 앞 소나무에는
박새들이 와서 시끄럽게 먹이활동을 한다
아침이면 뻐꾸기 소리
그것도 뻐꾸기와 검은등뻐꾸기 소리가 번갈아 들리고
낮에는 이름 모를 새소리도 들리는데
아직 소리로 새를 구별하지는 못해 안타까울 뿐
어제는 산책길에 무단횡단하는 다람쥐를 만났다
방갈로 주변에 떨어진 잣방울이 많은데
깨끗이 파먹은 걸로 보아
다람쥐가 많을 걸로 예상했으나
본 것은 한 마리뿐
주인장 말씀이...
예년에는 여기저기 다람쥐가 무척 많았다는데
주인 행세를 하는 동네 고양이 네 마리가 나타난 후로는
다람쥐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여름이면 꽤 보이던 뱀이 안 보이는 게 고마워서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는데...
고양이를 내보내고 다람쥐를 불러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미를 쫓아다니던 비오리들이...
제각각 먹이활동을 한다
혼자서 고기를 잡기도 하고...
주천강에서 겨울을 난 듯한 원앙 한 쌍
물총새
어미 참새와 아기 참새
때까치
물까치
2주간 휴가지 방갈로 내 방
날개를 펴고 털을 말리는 가마우지
매(?)인 듯(참매인지, 새매인지 구별이 어렵다고...)
콩새(X) 밀화부리 암컷이라고 하네요...
무단횡단해서 산으로 달아나는 다람쥐
노랑할미새(할미새 종류가 많이 보인다)
박새
딱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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