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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서희 Jul 20. 2024

아직도 제비물떼새가 있다니...

- 김제 제비물떼새, 노랑부리백로, 밴딩 한 저어새

아직도 제비물떼새가 있다니...

- 김제 제비물떼새, 노랑부리백로, 밴딩 한 저어새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김제 콩밭에 제비물떼새 새끼가 있을 있다 하여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려갔다

하루종일 비소식이 있기에 바람이나 쐬러...


제비물떼새가 많았던 연밭에 갔더니

제비물떼새는 보이지 않고

깝짝도요, 삑삑도요, 종달새 새끼까지

작은 새들만 보였다


제비물떼새 새끼를 찍었다는

다리 건너 콩밭을 갔지만

새끼는커녕 날갯짓하는 걸 보지 못하고 돌아 나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밭 옆을 돌았는데

마지막 나오는 길에 무언가가 콩밭에서 날아올랐다

남편이 하는 말, "제비물떼새다."


벌써 한 달이 지났는데

정말 제비물떼새 새끼가 있었다

콩밭 속에 숨어서

사진이 선명하진 않지만

분명 제비물떼새가 맞았다

몇 번을 확인차 돌다가

또 나오려는 순간에

제비물떼새 아성조를 찍었다

성조인 줄 알았는데

집에 와서 보니 성조는 아니고

어려 보이는 걸 보니

사람으로 치면 중학생 정도라고 할까?


정작 지난번에 가서는

제비물떼새 어린 개체들을 잘 보지 못했는데

이번엔 성조는 보지 못하고 어린 개체들만 보고 왔다


내려간 김에 바닷가에 갔다가

밴딩을 한 저어새 여러 마리도 보고

노랑부리백로도 보고

검은머리물떼새도 보았다


김제는 오전에는 비가 오락가락했지만

오후에는 햇빛이 쨍한 가운데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콩밭에 숨어있는 제비물떼새 새끼(성조는 없고, 어린 새만 두 마리...)
제비물떼새 새끼(날아가는 뒷모습...)
제비물떼새 아성조(?)(사람으로 치면 중학생 정도?)
종달새 어린 개체(?)
깝짝도요
삑삑도요
노랑부리백로(작은 복어를 잡았는데 바로 놓아준다. 먹지 못하는 줄 어찌 알고...)
물고기를 잡은 노랑부리백로(저렇게 작은 물고기로 언제 배가 부르려나...)
밴딩을 한 저어새 1
밴딩 한 저어새 2
밴딩 한 저어새 3
검은머리물떼새
오늘 풍경(하늘과 구름과 콩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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