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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서희 Oct 13. 2024

따오기를 보러 갔다가...

- 밴딩 한 저어새, 개개비사촌, 박가시, 청다리도요 등

따오기를 보러 갔다가...

- 밴딩 한 저어새, 개개비사촌, 박가시, 청다리도요 등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관곡지에 따오기가 있다고 해서

새벽부터 나갔다

어제 갯골생태공원에 있는 솟대에 앉았었다고 하기에

갯골생태공원을 들렀지만 보이지 않았고

다시 관곡지로 와 둘러봤지만

따오기는 보이지 않았다


11일에 따오기를 찍은 곳인 무논으로 가 

기다렸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오후까지 기다려보자는 생각에

자전거길로 건너갔다

혹시 하늘로 날아오면 순광으로 찍으려고...


기다리는 동안 이것저것 살피는데

벼를 베지 않은 곳으로 작은 새들이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자세히 살피니 개개비사촌이었다

볏단 속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기에 

오래 기다리다 간신히 찍을 수 있었다

그 외에 꺅도요도 찍고 물총새도 찍고

배가 고픈 큰기러기들이 벼를 훑어먹는 사진도 찍었다


기다리는 동안 많은 분들이 

저어새를 주로 찍었는데

열 마리 이상 되는 저어새 중에

밴딩 한 저어새가 두 마리 있었다

76E, 86E 밴딩 한 저어새였다


오후에는 돌아다니다가

박각시나방을 처음 보았다

백일홍 화단에 

사마귀와 박각시가 있는데

사마귀가 박각시를 잡는다고 한다

사마귀 사냥 사진은 찍지 못하고

박각시 사진만 찍었다


하루종일 기다려도 

따오기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따오기는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창녕에 가서 따오기를 보았기에 

못 본 새는 아니지만

가까이에서 한번 더 보고 싶었는데

보지 못해 아쉽기는 하다


오늘 보지 못한 따오기(10월 11일 찍은 따오기는 2gv 밴딩 - 창녕에서 복원한 따오기라고...)
오늘 만난 저어새 중 밴딩 한 저어새(76E, 86E 밴딩)
개개비사촌
방아깨비를 문 어미 개개비(오른쪽), 꼬리가 짧은 새끼 개개비(왼쪽)
꽃의 꿀을 빨고 있는 박각시나방(나중에 남편이 찍은 사진)
무논에 나타난 물총새
꺅도요가 4-5 마리 있다고 한다
꺅도요 3 마리가 함께...
나무에 앉은 촉새
배가 고픈지 큰기러기들이 벼를 따먹고 있다(쫓았는데도 다시 와서...)
청다리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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