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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서희 Oct 20. 2024

천수만에서 오랜만에 흰눈썹울새를 만나다

- 천수만 쇠개개비, 흰눈썹울새, 넓적부리오리, 기러기, 개구리매 등

천수만에서 오랜만에 흰눈썹울새를 만나다

- 천수만 쇠개개비, 흰눈썹울새, 넓적부리오리, 기러기, 개구리매 등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오랜만에 천수만으로 내려갔다

얼마 전에 진홍가슴도 보고

흰눈썹울새도 보았다기에...


해뜨기 전에 내려가 대기하고 있었는데

맹구눈썹을 한 쇠개개비만 왔다 갔다 하고

다른 새가 보이지 않는다

어렵게 어렵게 흰눈썹울새만 보였다

반갑다, 흰눈썹울새야

하지만 흰눈썹울새는 

인사도 안 받고 가더니 다시 오지 않았다


노란색이 보여 검은머리촉새구나 하고

찍으려고 했는데

갈대 밑에서만 놀고 올라오지 않아 찍지 못했다

노란색만 눈에 아른아른...


오늘은 바람이 세차게 불고 추워서인지

새들이 보이지 않는다

새들을 기다리는데

차 앞으로 삵이 지나가고

개개비 한 마리만 보이고는 감감무소식...


색다른 기러기가 있을까 하고

천수만을 뱅글뱅글 돌았지만

색다른 기러기는 보지 못하고

넓적부리오리와 삑삑도요와 종다리

그리고 흰뺨검둥오리 무리에 섞여있는 고방오리

그리고 기러기도 무서워하지 않는 개구리매(?)만 보고는

천수만과 작별하고 나왔다


안녕, 천수만

다음에는 많은 새들과 만날 수 있기를...


맹구눈썹 쇠개개비
등짝만 보이고 사라진 삵
천수만에서 오랜만에 만난 흰눈썹울새
개개비
날아오는 넓적부리오리
떼로 모여있는 기러기(색다른 기러기가 있는지 찾느라 눈이 아파서...)
종다리
삑삑도요
'멩금류가 떴는데 기러기들이 꼼짝 않는다'의 주인공 개구리매(?)
귀한 넘인가 하고 눈여겨 봤지만... 고방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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