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 주니어

불복종의 논리

by 은파랑




마틴 루터 킹 주니어

- ‘버밍햄 옥중서신’ 정당한 불복종의 논리


1963년 4월, 버밍햄 시위 현장에서 체포된 킹은 좁은 감방에서 성직자들의 비판문에 답한다. 여백과 쪽지를 꿰매듯 문장을 이어 쓴다. 질문은 단순하다. 왜 지금, 왜 여기, 왜 법을 어기는가. 그는 감옥에서 공론장을 만든다. 편지는 행동의 해설서이자 행동을 가능하게 한 논리의 지도다.


그는 외부인의 선동이라는 비난을 서로 얽힌 상호성으로 바꾼다.


“어디의 부정의 든 모든 곳의 정의를 위협한다.” 장소는 경계가 아니고 시간은 변명이 아니다. 여기는 부정의가 있는 곳이어서 현장이고 지금은 미루어져 온 정의가 더 늦기 전에 와야 할 때다.


그는 법을 두 층으로 나눈다. 정당한 법은 인간 존엄을 북돋우고 도덕법과 조응한다. 부정한 법은 인격을 훼손하고 소수에게 강제되며 동의의 절차를 피한다. 그렇다면 불복종은 무규범이 아니다. 그는 원칙을 제시한다. 공개적으로, 사랑의 태도로 처벌을 감수하며 법을 어긴다. 이 방식은 법 자체에 대한 존중을 보존한다. 법과 질서의 목적이 정의라면 정의를 훼손한 법에 대한 저항은 질서를 회복하는 일이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은파랑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은빛은 고요하고 파랑은 자유롭습니다. 둘이 만나면 얘깃거리가 생깁니다. 은파랑은 스토리로 기억의 다리를 놓습니다. 잊고 지낸 사람, 발견하지 못한 꿈을 응원합니다.

4,07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7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82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01화율리우스 카이사르, 루비콘강 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