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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잡러강사 Oct 29. 2023

자존감이 중요한 이유

진짜 자존감의 정의

자존감. 자아존중감. 자아를 존중하는 마음의 기초공사.

우리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임을 느끼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

우리가 흔히 아는 자존감의 정의는 이렇다.  

얼마 전 자존감 테스트를 했다.

평소에 긍정확언 필사, 주파수음악 청취, 명상 및 향기요법 등

나에게 자존감이 낮게 나올만한 요소는 거의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이었다.

해석피드백을 받으니, 자아성찰지수가 더 높게 나왔다. 아마도, 평소 자존감을 위해

했던 노력들이 그쪽으로 갔나 보다.

자존감은 통상 12~15세까지 70%가 형성된다고 한다.

나머지 30%는 성인이 되어 채우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성인이 되어 거꾸로 70%를 채운 느낌이다.

나의 자존감 형성시기에는 모든 게 엉망이었으므로.

우리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다. 그것도 멀리 떨어져 한 달에 한번 만날까 말까였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지, 엄청 싸우기도 하셨다.

나는 엄마랑 지냈는데 엄마가 밤늦게까지 일을 하셨고, 난 거의 혼자였다.

그 시기에 난 자존감이 무엇이고 어떻게 높여야 하는지도 모른 채, 혼자 커버렸다.

깊고 진한 사회생활을 혹독하게 치렀던 나는 죽고 싶은 의욕도 나지 않을 정도로 영혼의 의식조차

없었다. 그때 찾았던 것이 자기 계발과 심리도서들이었다. 아니, 어쩌면 세상 어디 하나 기댈 곳도 없고

의지할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찾았던 것 같다.

모든 심리서들이 가리키는 말, "너 자신을 알라."


처음엔 그 말을 잘못 알아듣고, 자책만 했다.

"그래, 네 주제에 받아주는 곳이 있다는 걸 감사해."

"그 정도의 사람을 네가 어디서 만나겠어. 좀 단점이 있어도 참자."

그러다 보니, 자신감은 떨어지고 피폐해져 가는 나만 남을 뿐이었고,

나는 다시 자기 계발, 심리서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우연히 '시크릿'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고, 끌어당김의 법칙을 그때 처음 알았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소용 있겠어." "다 미신이야."  라며, 코웃음을 쳤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책은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사람이 사막 한가운데 서있으니 그게 해골물이라도 마실 판인데,

속는 셈 치고 한번 따라나 해볼까 했다.

그 시크릿 주파수가 내게 지금까지 고마운 우리 신랑을 끌어다 주었나 보다. 비록 그땐 바로 알아보지 못했지만.. 훗;  진짜 나를 찾고 지금의 강사라는 꿈을 꾸게 해 준,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인,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을 만나게 해 준 것도 신랑 덕분이라고 하겠다.  

정리해 보면, 나의 자존감 형성은 부모에게 받은 자존감 보다 자아성찰기능으로 훨씬 더 작동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정신건강의학과 신영철교수님이 그랬듯, 진짜 자존감은 겉으로만 "나는 최고야." "나는 잘났어."라고 하는 게 아니라,

현실을 똑바로 인식하고,
자기 자신을 똑바로 보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들을 가지고 나 혼자 자책하고, 괴로워해 봤자 아무것도 나아질 것이 없었다.

오히려 만남을 기피하거나, 우울감만 더 커질 뿐이었다.

그럴 때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마법의 주문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다 보면 또 그렇게 살아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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