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태현 Apr 30. 2024

감정과 태도, 선택과 집중, 수렴과 발산

[감정과 태도]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하자.

절대 내 감정이 태도로 드러나면 안 된다.


어이없게 차 사고가 나서 화가 난다.

그때 분명 화라는 감정이 있었다.


감정을 태도로 바꿀 땐 여러 선택지가 있다.


1. 그 화를 아무 상관이 없는 타인한테 짜증으로 표출한다.

2. 너무 화가 나서 웃긴다. 그냥 웃어넘긴다.


전자처럼 기분 나쁘다고 타인을 대하는 태도로 드러내는 것은

미성숙한 인간으로 밖에 안 느껴진다.


그래서 난 언제나 자기감정을 무슨 

자격증처럼 말하는 사람들을 혐오했다.


"나 오늘 예민한 날이니까 건드리지 마"

"아 오늘 클라이언트한테 깨졌어. 짜증 나니까 말 걸지 마"


네가 힘든 건 온전히 너의 문제다.

네 주변에서 자꾸 문제가 생긴다면 네가 원흉일 가능성이 높다.


기분이 나쁘다고 타인에게 

함부로 해도 되는 프리패스가 생기는 건 아니다.


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그걸 정말 못 지켰었다.


일이 잘 안 풀릴 때면 예민해져서 그 스트레스를

아무 상관없는 타인에게 드러낸 적이 많다.


이게 내가 생각했던 나의 첫 번째 단점이었고


나의 외부에서 일어난 문제를 가지고

타인을 대하는 태도로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항상 웃는다. 


기본적으로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대하고 있다.

내 기분이 어떻든 간에 이 사람은 아무런 잘못이 없으니까.


[선택과 집중]

"가장 중요한 한 가지에만 집중해야 한다"


나에게 가장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다.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내 생각은 완벽한 패착을 불러왔다.

선택과 집중이 포기와 나태로 바뀌었으니까.


몇 달간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기회들에 NO를 외쳤다.

"나는 지금 하는 일이 있고 이걸 잘하기 위해서 리소스를 아껴야 해."


그렇게 모든 것들을 포기하고 하나만 남기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내 에너지 레벨도 1단계로 떨어졌다.


좋은 습관이라고 해서 모두에게 잘 맞는 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나는 극도의 ADHD 환자기 때문에 모든 금방 싫증이 난다.

하나만 보고 깊게 파다 보면 그 시기도 더 빨라진다.


그렇게 한 번 질려버린 건 목에 칼이 들어와도 다시 못한다.


그래서 나는 선택과 집중 대신 나에게 더 잘 맞는

수렴과 발산의 마인드를 택하기로 했다.


[수렴과 발산]

한 점에서 시작해서 쫙 퍼뜨렸다가

재밌는 걸 찾고 거기서부터 다시 디벨롭한다.


기본적으로 난 에너지 레벨이 높다. (=정신 사납다)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할수록 점점 더 의지가 타오른다.


그래서 사업 초기에는 일을 엄청나게 벌렸다.


너무 벌려놓으니까 그걸 처리하려고

이리저리 뛰면서 덩치가 커졌다.


그리고 한번 콘텐츠를 정리하고 방향을 잡았다.

그리고 이번엔 다시 발산이 필요한 시점이 왔다.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보자.

분명 또 중간중간 부족한 부분이 나오겠지만


이미 경험해 봐서 알고 있잖아?

욕 세게 먹고 고치면 된다.


그게 가장 빠르게 방향성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이고

진짜 사나이의 길이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