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인가? 단지 지친 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보다 조금 자리를 늦게 잡아 사회 생활을 늦게 시작했다. 하고 싶은 일도 이어가기 역부족했고, 지금 하는 일도 오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물가는 계속 오르고, 내 자산(단순히 화폐만 생각한다면)의 가치는 줄어든다. 그저 평범하게 벌어먹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이 될 줄이야.
쉬고 있는 청년층이 많다고 언론은 보도한다. 일단 무슨 일이라도 하라는 어른들의 말은 취업을 꿈꾸는 젊은 사람들에겐 가혹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들은 아무 일이나 하지 말고 첫 직장을 잘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어느 조언이든 정답은 당사자가 고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자리에서 더 돈을 벌고, 어느 정도 정년이 보장되고 재테크를 통해 부를 쌓아가는 미래를 꿈꾼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단지 밥벌이에 불과해서 나는 지친 것일까? 조금 더 힘든 환경에 놓인 사람한텐 배부른 소리로 들릴지도 모르겠다.
최근에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20대 초반의 몸무게로 돌아가는 게 목표다. 일단 몸을 다시 활기차게 만들어 무엇이든 해봐야겠다. 일단 움직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