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1개국 핵심여행사 관계자 16명이 참여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의 웰니스여행 팸투어 자리. 갑작스러운 나의 질문에 서로 멀뚱멀뚱 쳐다본다.
그때 두바이여행사 대표가 미소를 지으며, "PEACE!"
웰니스여행을 발굴하기 위해 모인 여행전문가들도 웰니스를 쉽게 정의하지 못한다.
“그러면 웰니스여행은 무엇인가요? "
나는 대만과 말레이시아에서 온 대표자들을 보며, "주마간산(走馬看山)을 들어보셨나요?"
말레이시아 대표자가 화답한다. "우리는 주마간화(走馬看花)라고 해요. “
"그렇군요. 주마간산, 주마간화. 즉 달리는 말 위에서 산을 보고 꽃을 본다는 뜻이죠. 우리는 말을 타고 달리면서 산을 보는 여행에 익숙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웰니스는 하마간화(下馬看花)입니다. 하마下馬. 달리는 말에서 내려, 간화看花. 꽃을 보세요! 웰니스는 거기서부터 출발합니다. “
서울시가 제안하는 웰니스여행을 발굴하기 위해 빡빡한 출장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대표자들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카드뉴스로 세상을 이해하고, 트렌드에 뒤쳐질까 매일 새로운 정보를 업뎃하는 우리. 피곤하다. 지금은 웰니스가 트렌드란다. 그러나 손에 잡히지 않는 이 모호한 기분.
"시선을 돌려보세요. 세이지가 보이네요."
서울 길가 화단에서 쉽게 만나는 세이지(Sage). 학명은 샐비어 오피시널니스(Salvia officinalis), 샐비어(Salvia)는 건강하다(to be in good health), 구원(salvation)을 의미하고, 세이지(sage)는 현명한(wise)을 뜻한다.
#건강과 구원을 갈망하는 너와 나
우리의 웰니스라이프는 어디에 있을까?
종종걸음 잠시 멈추고, 길가에 예쁘게 피어있는 세이지를 가만히 관찰해 보라! 향을 맡아보고, 촉감도 느껴보라. 혹시 당신에게 웰니스라이프로 가는 길을 안내할지도!
오, 나의 세이지
서울 도심 화단에 핀 핫립 세이지
피로회복에 좋은 허브
커먼세이지 Common sage
*사용부위 : 잎, 여름에 꽃이 피기 전에 수확한 것을 사용해요.
*메디컬 사용용도 : 세이지의 잎에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s)가 함유되어 있어 혈액순환 개선, 항산화(Antioxdants) 작용이 있으며, 페놀(phenols)과 탄닌성분이 항균(antimicorobial), 항염증(anti-inflammatory) 작용을 해요.
*소화장애, 피로, 야간 식은땀에 내복용으로 사용 시, 끓는 물 1리터에 커먼세이지 또는 클라리세이지(clary sage)의 말린 잎 20g을 10분간 우려 난 후 하루 1~2잔씩 마십니다.
*주의사항 : 어린이나 임산부는 피하세요. 세이지는 저혈당(hypoglycaemic) 및 항경련제(anticonvulsant) 치료를 방해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