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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ixframe Nov 28. 2022

오늘은 뭐 드실래요?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도시의 하이에나를 본 적이 있는가?

회사 생활하면서 가장 결정하기 힘든 시간은 언제일까요?

선택의 기로에 서서 항상 힘든 그 시간, 그리고 그 물음...


오늘은 뭐 먹을까?


우유부단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점심 메뉴 정하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며 각자의 얼굴을 바라보면

찌찌뽕을 하듯. 모두 같은 말을 되뇌는...


회사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지만 고뇌의 시간이 점심시간은 강남 한복판에 먹을 것 많은 이곳에서의 고뇌는 어느 곳 보다 더 힘든 시간이 됩니다.

혹자는 일주일의 메뉴를 기억하고 동선을 만드는 분들도 있으나 나는 즉흥적인 사람이니 그날의 내 뇌와 위가 당기는 데로 가야 새로운 것을 찾는 즐거움을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실패한 곳도 있지만 우연히 들어가서 먹은 맛집은 새로운 보물이라도 찾은 마냥 즐거웠습니다.


지금 파견 나온 신논현역은 얼마나 맛집이 많은지...

강남역부터 논현역까지 얼마나 먹을 것이 많은지...

찾아다니는 즐거움도 좋고 직접 먹어보고 음식 별점을 만드는 즐거움도 얼마나 좋은가?


한 곳 한 곳 다니다가 보니 몇 년 동안 4천 명 정도 되는 페이스북 팬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는데 게으른 사람이라 오랜 기간(몇 년간) 운영을 안 하다가 요 며칠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https://www.facebook.com/LBSdelicious


강남 쪽에서 점심을 먹으려면 이곳을 추천한다.


1. 농민백암왕순대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20694317/home

순댓국을 좋아해서 웬만한 순댓국 많이 가봤는데 여기 만한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선릉역에 본점이 있습니다. 강남역 근처에 계신다면 이쪽에서 드세요~


순댓국도 좋지만 수육도 괜찮습니다.





11시 30분부터 줄을 습니다. 웨이팅이 길 수도 있으니 일찍 가서 드시고 웨이팅판에 꼭 성과 명수를 작성해야 합니다.


2. 유타로


두 번째로는 유타로라는 일본 라멘 가계입니다.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911591214/home


유타로는 사내아이라는 뜻의 일본어입니다.

강남역점의 유타로는 일본스러운 인테리어와 피규어로 흡사 도교에 여행 와서 라멘을 먹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시그니처 메뉴로는 시로와 쿠로가(라멘) 있는데 먹을 때 꼭 간 마늘을 달라고 해서 현장에서 간 마늘을 으깨어 넣은 라면을 먹어 보라 권하고 싶다.

시간이 있다면 교자에 기린 맥주도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입니다.


3. 정돈


다음은 돈가스입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메뉴 이죠. 다른 메뉴들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데 돈가스는 그렇지 않죠.

정돈은 다른 곳에서 먹어보지 못한 돈가스를 드셔 보실 수 있습니다.

튀김이라면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해야 하는데 이곳의 돈가스는 일식 전문점의 튀김과 똑같이 '겉바속촉' 합니다.


어디에서도 느끼지 못한 돈가스를 맛보시게 될 겁니다.

만약 11시 30분이 넘었다면 웨이팅 20분 이상은 생각해야 할 겁니다.

단점으로는 너무 비싸다는? (안심 가스가 15,000원)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183428863/home





4. 혜장국


술 먹고 나면 당연히 해장국이죠?

가계 이름이 이상 했습니다. 해장국이 아니고 혜장국?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246108076/home


시원스럽다 혜의 혜장국입니다.

한우 육개장이라고 하는데 무가 많이 들어간 육개장이었습니다.

수육도 한우라 기본은 하는 맛이었고 한우육회비빔밥도 괜찮습니다.

역시 빨리 가야 합니다~ 무서운 웨이팅~



4. 땀땀


베트남 쌀 국숫집입니다.

평범한 쌀국수가 아닌 곱창이 들어간 쌀국수가 시그니처입니다.

쌀국수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곳을 꼭 가야만 합니다.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298530125/home




같은 육수로 만들었겠지만 들어간 재료에 따라 맛은 천차만별.

해장으로도 좋습니다.


5. 상무 초밥


초밥입니다.

초밥과 돈가스 메뉴가 있습니다. 그중에 특히 강추하는 것은 점심 특선이다. 가격 대비 훌륭한 한상 차림입니다.

초밥 먹기 전에 녹차가 나오는데 녹차도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점심 특선에는 새우튀김이 나오니 따로 새우튀김을 안 시켜도 좋습니다.

물론 조그마한 새우라서 따로 시킨 새우튀김은 대하를 이용한 튀김이어서 먹을만했습니다.


https://m.map.naver.com/map.naver?mid=bl0160118294



6. 미요


일본식 개인 화로 소고기 구이입니다.

점심 특선 14,000원에 소고기와 가락국수, 볶은밥을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일본식 개인 화로에 한점 한점 구워서 먹을 수 있어요~~


소스는 2가지 소금으로 한번 먹고 소스로 먹고 그냥 먹고 양이 많아서 고기 먼저 먹고 가락국수와 밥을 같이 드세요~~


https://naver.me/Fog9wW8S



며칠 전부터 다녔던 강남역, 신논현역 근처의 맛집인데. 작성하면서 계속 배가 고팠다.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맛없다고 이게 뭐냐고 하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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