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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뚜들러 May 29. 2024

240529 수요일

여유가 완성하는 삶

어려서부터 매일 턱끝까지 차오르는 학업, 운동, 업무에 너무 오랜 시간 익숙해져 있었다. 95% 만 되어도 내가 무언가를 더 해야 할 거 같은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 되고 싶는 사람은 늘 120% 150% 를 하면서 고갈되고, 예민하고, 삶의 다른 부분들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아니었다.


일을 잘하는 사람도, 멋있는 삶을 살고 있는 거 같은 사람도 그들은 무리하지 않았다. 할 때는 최선을 다 하지만 본인의 7-80%만 투자하고 나머지 2-30%는 남겨두었다. 일에는 늘 변수가 생기기에 그 여유가 지구력이 되어 변수와 마무리까지 잘 끌고 갈 수 있는 거였다.


그 여유를 지키는 게 실력이고 나를 위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꼭 미친 듯이 피곤하고 잘 시간이 부족해야만 일을 한 건 아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또 이 여유에 뭔가 초조해졌기 때문. 초조해하지 말자. 할 때는 할 일을 충분히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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