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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뚜들러 Jun 22. 2024

관리 1순위

= 투자 1순위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지치는 날들의 연속이었고,

혓바늘이 며칠째 너무 아파서 오쏘몰을 하나 먹었다.


먹고 나니 활력이 도는 게 느껴졌다. 퇴근 후에도 쓰러질 줄 알았는데 1) 밥을 해 먹고 2) 설거지도 하고 3) 방 청소를 하고 4) 반려견을 챙기고 5) 화장실 청소까지 했다.


가장 중요한 건 그러고 기분이 좋았다.

체력이 생기니까 퇴근 후에도 이럴 수 있구나 싶었다.


늘 미루지 말고 해야겠다고 생각한 일들이었지만, 피곤함에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일들이었다. 근데 내가 나서서 다 해내다니. 엄청난 뿌듯함과 놀라움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체력이 돈이다. 최고의 자산이다.’라는 말을 하는 걸 들을 때는 당연히 아는 얘기를 또 하네라고 생각하고 넘겼다.


근데 겪어보니 그 말이 체감되었다.


최근에는 몇 년 후 다가올 결혼생활과 육아를 생각하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의 연속이었다. 이 날 이후로 체력을 키우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력과 건강이 인생의 근간이다.

투자의 일 순위는, 관리의 일 순위는 나의 체력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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