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환상을 품고 정착한 외지인들은
1년을 못 버티고 다시 떠난다.
며칠만 걸어보면 안다.
습한 공기, 잦은 바람,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날씨...
제주에 오면 모든 것이 좋아지겠지, 멋진 삶이 펼쳐지겠지...
기대가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 돌아오는 허망함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리라.
여기서 짚고 가고 싶은 건
제주는 우리에게 오라고 한적이 없다.
제주는 무지개빛 미래를 건낸적이 없다.
제주는 찬란한 삶을 약속한 적이 없다.
항상 그 자리에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