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지고 10년을 지내면서 느낀 점은 누구나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의 많고 적음의 기준은 본인이 정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
적어도 지금은 전보다 행복하다.
아무것도 안 해도 배부르고 무언가 하려고 시도한다면 그것의 결과가 긍정적일 거라 내다보이기에 행복하다.
불안하고 어두운 터널을 지날 때 거의 가까이 바깥세상과 가까워졌음을 알려주는 한줄기 빛이 이제 보인다.
그래서 가만히 있어도 즐겁고, 밥을 먹어도 즐겁고, 재밌는 예능을 볼 때면 더더욱 즐겁고, 가족과 대화를 할 때도 전과는 다르게 웃음이 많아짐이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결론을 지어본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말. 그 말이 이제 느껴진다.
그 기준을 가혹하게 설정해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내 탓이고 지금 이 정도만이라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기준을 정하는 것도 나다.
그래서 나는 지금 현재를 사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것들이 이제 더는 아쉽게 느껴지지 않는다.
할 수 있고 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내 삶을 더 풍요롭게 해 준다.
그래서 나는 밥을 안 먹어도 배부르다는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좀 보태서 인생이 즐겁고 행복하다.
이 행복의 끝이 분명 존재할 수도 있고 이 큰 행복이 곧 끝날수도 있지만 지금은 행복함을 느끼는 내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