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 본 적 있으신가요?
그만 둔 직장을 다시 들어간 인간을 말이에요
네
그게 바로 접니다.
어느날 새로운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내게 전화 한통이 왔다.
"다히씨 저 병원에서 인수인계받은 사람이에요, 통화 가능하신가요?"
나는 흔쾌히 전화를 받았다.
단순히 그 분이 모르는게 있어 전화가 온지 알았다.
그러나 나는 그 전화를 끊고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분의 전화목적은 본인과 함께 일하는게 어떻겠냐는 것이었다.
이미 알다시피 나는 전 직장을 상사의 괴롭힘으로 나오게 되었다.
상사가 퇴사를 했다는 전화를 받았고 그 분이 나갔으니 다히씨가 일하는건 문제가 없지 않냐는 그 분의 말씀에 조금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가장 큰 문제가 사라졌지만 과면 내가 그 이유만으로 나왔을까?
고민끝에 나는 다시 들어가기로 맘을 먹게 되었다.
돌아가는데 이유는 단순했다.
그저 일하던 방식 그대로 일 할 수 있기에 다시 들어간거뿐이었다.
그리고 다시 재입사를 하고 6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저번주 부장님한테 그만둔다고 말하게되었다.
역시 변하지 않은 건 나를 빼곤 없었다.
재입사를 망설였던 두가지 이유가 더 있었는데 그 문제는 고스란히 나의 문제로 남게되는거 같았고
눈 가리고 다니라는 의미없는 말만 되풀이 되었다.
내가 만약 40대 이상의 안정된 삶을 살고 있었다면 다녔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31살 먹은 지금 목표없는 삶에 안주하며 다니는게 더 큰 불안감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가지고 있던 문제들도 해결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인지한 이상 더 다니는게 무의미했다.
내 삶의 꽃다운 나이를 보내며 지나치고 살았던 문제들에 좀 더 노력해보고자 마음을 먹었다.
40대는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것이라며 또 한번 마음 깊숙히 화이팅을 외쳐본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그만 둔 직장에 다시 들어가는 무모한 짓은 내 생에 없을 것이다.
완전히 ...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