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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주영 Nov 08. 2024

[시] 어린 꽃잎에 바치는 詩_박주영

[시] 어린 꽃잎에 바치는 詩_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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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공모> 2025년 신문사 신춘문예 공모 모음 (마감순)



[시] 어린 꽃잎에 바치는 詩_박주영



어린 꽃잎에 바치는 詩 1

-그 꽃을 밟고 지나다



모진 바람 한 줄기

후드득

꽃잎은 지고

무심코 내디딘 발자국

돌이킬 수 없다

그 아픔 알면서도

모른 척

길을 간다





어린 꽃잎에 바치는 詩 2

-낙화 그 후


굉음이 남기고 간 흔적

붉게 토한 이물질

그 위로 또

굉음이 지나간다

길이 된 목숨

촛불로 다시 피어나



동인지 『사임당문학』 29집 정은문화사. 2004      



박주영


2020년 《뉴스N제주》 신춘문예 디카시 당선

디카시집『돋아라, 싹』

공저 『그냥 가만히 옆에』 외 다수

제1회 한국디카시학 작품상 수상

웹진 《시인광장 디카시》 편집위원   





   2024년 시문회 사임당문학 시화전 11/1~11/8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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