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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가객 이상훈 Feb 03. 2022

"숙제 같은 인생살이 축제처럼 인생 살기" 12탄

남이섬과 스위스마을 그리고 산정호수 돌며 '경기 투어'

2022년 새해를 맞이하여 2월 3일에 예약했던 미소천사 지민이의 백혈병 혈액검사 및 상담을 위해 오랜만에 강원도를 벗어나 경기도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우리 가족의 첫 번째 가족 나들이 장소는 가을동화 촬영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평 남이섬이다.



필자가 광운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강원일보에서 4년 가랑  근무했을 때도 가본 적이 없던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추억을 보낼 거라 상상도 못했지만 배를 타고 처음 들어갔던 남이섬은 그야말로 별천지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 가족은 어린이집 버스를 닮은 노란차를 타고 숙박 예정지인 호텔에 짐을 풀고 가볍게 씻은 후 아기자기하게 잘 조성해놓은 포토존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으며 저녁식사도 하고 산책을 즐겼다.



나미나라 호텔에서  편안하게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뷔페로 식사를 마친 후 남이섬 둘레를 산책하며 다음 코스인   스위스마을로 발걸음을 돌려야 하는 아쉬움을 달랬다.


한여름밤의 꿈처럼 달콤했던 남이섬에서의 예쁜 기억을 안고 스위스마을로 이동한 후에 이국적인 스위스 향기에 취하고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재미있는 사진도 많이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또한 춘천에 위치한 오페라 가든이란 식당에 들려 텐트 안에서  바비큐와 된장찌개 그리고 라면을 먹는 이색적이고 감성적인 한 끼 식사를 했다.


주위에 어둠이 서서히 다가올 무렵 포천에 있는 산정호수에서 오리 썰매와 바이킹, 회전목마를 타며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서둘러서 포천을 빠져나와 아버지와 나의 모교인 광운대학교 근처에 위치한 가정식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이번 가족여행의 최종 목적인 미소천사 지민이의 백혈병 검사와 상담을 위해 의정부에 있는  을지대병원으로 향했다.


둘째 조카인 지민이가 6살 때 신종플루인 줄 알고 강릉 아산병원에 갔다가 서울 성모병원에서 재검사후 백혈병 판정을 받고 골수이식을 위해 조직검사 및 약물치료 그리고 몇 번의 수술 끝에 지금은 3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 간다.



을지대병원 주치의사로부터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희망적인 소견을 듣고 다시 강릉으로 돌아와 서로가 설 명절 전의 일상생활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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