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을 보다 불후의 명곡_산울림 편을 봤습니다.
뒤늦게 포레스텔라의 매력에 빠져 한참 유튜브 영상을 찾아 듣고 있던 때였습니다.
<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 였습니다.
다소 몽환적인 배경에 베이스 고우림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더해져 속된 말로 뻑이 갔습니다.
몇 년 전 싱어게임에서 이승윤 씨가 부른 영상도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포레스텔라가 부른 노래가 최고인 듯합니다.
원곡 자체가 독보적 매력이 있으니 누구의 목소리를 입혀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아무거나 군의 집생활을 관찰한 결과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거리가 좀 있지만 아무거나 군이 좋아하는 도서관으로 나들이 겸한 견학을 가기로 했습니다.
나들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김밥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김밥을 만들었습니다.
김밥 _ 까만 김 위에 재료를 깔고
내 품에 깨소금, 참기름, 소금으로 알맞게 간한 하얀 밥을 깔고
하얀 골목에 서서
예쁜 주황 당근과 노란 단무지로 그대를 맞으리
향기로운 어묵 간장 조림과 햄이 가면
나는 김밥의 꽃잎이 되어
그대 입속으로 날아가 앉으리
아, 한 움큼의 재료를 그대의 손길로 감싸면 맛깔스러운 김밥이 되고 꽃이 되고
내 품에 하얀 밥을 깔고
그대 위해 당근, 단무지, 어묵, 햄을 부르리
그대는 아는가 하얀 쌀밥, 당근, 단무지, 어묵, 햄의 마음
모든 재료를 깔아놓은 내 마음
사뿐히 감싸며 와주오
김밥이라고 꼭 정석이 있는 건 아닙니다.
간단하고 맛있게 싸 먹을 수 있는 재료로도 충분합니다.
음식은 번거로우면 다음에, 다음에 하다 하기가 싫어집니다.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음식의 재료가 됩니다.
오늘 김밥도 내 마음대로 네 입맛대로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맛있고 당기는 김밥이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이렇게 부족하지만 정성으로 채워낸 음식을 가족들과 함께해 좋습니다.
오늘도 한 번에 두 끼의 식사를 완성했습니다.
아무거나 군이 깨면 맛있게 먹이고 도서관으로 출발하겠습니다.
오늘도 맛있는 음식 드시고 즐겁고 활기찬 하루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