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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어로 Oct 26. 2021

엥? 로봇이 혼잣말을 한다고?

#10. 로봇탐구레이더

#혼잣말 #상호작용 #신뢰도 #의인화 #아재


마스크흐-르을 어디다가-하아- 놨을까아-? 혹시 외출하시기 전에 마스크 챙기시면서 혼잣말로 노래를 읊조리지는 않으시나요? 혼잣말에 음을 붙여서 하면 아재라는 우스갯소리도 종종 들리는데요 굳이 음을 붙이지 않더라도 우리 휴먼은 종종 의식적/무의식적으로 혼잣말을 입 밖으로 냅니다. 혼잣말은 상대방의 생각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창구이기도 한데요. 로봇이 혼잣말을 한다면 어떨 것 같나요?


Credits: Arianna Pipitone, Antonio Chella, University of Palermo / iScience, 2021


혼잣말이 로봇 행동의 명료성과 의인화 정도를 높인다


팔레르모 대학의 연구자들이 최근에 로봇의 혼잣말이 로봇 행동의 명료성(Transparency)과 의인화(anthropomorphism) 정도를 높여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진은 올해 4월에 이미 로봇의 내적 읊조림(Inner speech)이 밖으로 드러날 때, 인간과 로봇의 신뢰도가 증가함을 보였었는데요. 이번 연구는 이전의 연구성과를 조금 더 구체화시킨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의 연구는 참가자 27명으로 하여금 로봇 페퍼(Pepper)의 신뢰성과 인간성 정도를 평가하는 설문지를 페퍼와 상호작용 하기 전과 후에 한 번씩 작성하도록 했는데요, 로봇이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혼잣말을 하는 것은 로봇의 행동에 대한 투명성을 증진시켰으며, 그것은 사용자들로 하여금 로봇들의 인간과는 다른 사고과정과 계산들이 결론에 이르는 것을 더 잘 이해하게 했다고 합니다.



혼잣말을 통해 딜레마 해결과정을 가시화


예를 들어 위의 영상은 로봇 페퍼가 어떻게 혼잣말을 통해 인간과 상호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데요, 영상에서 남성이 나이프를 좀 달라고 하자, 페퍼는 첫 번째 세션에서 아무런 대꾸 없이 그냥 건네주지만, 두 번째 세션에서는 "나이프는 위험한데, 줘도 될까?"라고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나이프의 위험성과 인간의 요구 사이의 딜레마를 해결하는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고의 흐름을 혼잣말을 통해 보여주는 이러한 모습이 인간-로봇의 신뢰와 상호작용을 증대시킨다는 것이죠.

혼잣말은 설명가능한 로그(log)와 같습니다. 더 나아가, 혼잣말을 통해, 로봇은 인간 파트너와 함께 협업하며 다른 전략들을 평가할 수 있죠. 특정한 목표를 완수하러 이끌면서요. 이러한 향상들은 로봇이 인간들에게 더 쾌적하도록하고, 그리고 보여진것처럼, 로봇의 신뢰성과 의인화 정도를 증가시킵니다.

팔레르모대학 연구원 아리아나 피피톤(Arianna Pipitone)



효율성 감소 VS 신뢰도 증대 및 학습의 기회


한편으로는 이러한 로봇의 혼잣말이 과제 수행의 효율성을 오히려 감소시키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냥 명령을 수행하면 될 것을, 혼잣말을 하는 알고리즘까지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이러한 로봇의 혼잣말이 인간은 물론이고 로봇도 역시 수행중인 과제에 집중하도록 하고,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학습하고 평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혼잣말이 상대방에게 신뢰를 준다는 것은 비단 로봇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겁니다. 우리 휴먼들도 오늘부터 상대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가끔 크게 혼잣말을 해보자구요 (?)



해당 기사는, 아래의 출처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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