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woongs
안녕하세요! 올해 9월부터 새로 브런치 iOS 개발자로 합류하게 된 웅쓰입니다.
저는 올해 6월에 2021 카카오 여름 인턴십 과정을 거쳐 9월부터 정식 크루로서 함께하게 되었어요 (짝짝)
좋은 아티클들을 포함해 많은 이야기들을 앞으로 꾸준히 소개해드릴 예정인데요,
인턴십 경험은 이번이 아니면 소개해드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이번엔 간단하게 인턴십 동안 있었던 이야기들을 나눠볼까 해요 :)
인턴십 과정은 6월 28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짧고 굵게(?)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풀 재택으로 진행되어서 실제로 회사로 출근한 날은 손에 꼽네요.. 준비과정부터 면접 등등 할 이야기는 많지만 오늘은 인턴 생활 자체에 좀 더 집중해보고자 해요.
온보딩 이후 처음으로 파트원 분들을 만났을 때가 생각나는데요
당시 유행(?)이던 한사랑 산악회 피치쓰를 들으며 저를 반겨주셨었어요!
오랜만에 피치쓰 한곡..
https://www.youtube.com/watch?v=t7w3k3pjZY4
제가 온다고 롤링 페이퍼를 만들어주셨었는데요!!!! (무한 감동)
모니터 화면이었지만 드디어 롤링페이퍼 속 주인공들을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여러 선물들도 받았습니다 :)
(춘식이랑 기타 선물들도 받았었는데 사진이 없어졌네요.......)
아무튼 그렇게 브런치와 티스토리를 만드는 창작자앱개발 파트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파트에서는 매일 아침 데일리 미팅과 매주 금요일 스프린트 회의를 진행하고 있어요. 데일리 미팅 때 현재 상황과 오늘 할 일 등을 공유하고 스프린트 때 한 주를 돌아보고 다음 주를 계획하는 시간을 갖고, 지라를 통해 업무를 관리한답니다.
인턴 신분이었지만 저도 파트 활동들을 모두 똑같이 해서 소속감도 느끼고 팀원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 (혼자여도 외롭지 않아!)
+ 최근엔 게더를 도입해서 게더로 진행하고 있답니다. (황송하게 제 방도 따로 만들어주셨다는... )
인턴 기간 동안 크게 두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첫 번째 프로젝트는 브런치 특정 화면에 기능을 추가해서 만드는 토이 프로젝트였어요. 저희 팀에서는 매 PR마다 코드 리뷰를 진행하고 있는데, 당시 제 PR도 하나하나 리뷰를 해주셨었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들과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들, 더 확장성 있는, 유지보수에 좋은 더 나은 방향을 계속해서 제시해주시고 짚어주셔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케인과 지니에게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실수도 많이 하고 PR 단위도 엄청 크고.. 코멘트가 20개씩 달린 PR도 있고 그랬었는데,, 여러모로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끼는 시간들이었지만 그래도 점차 나아지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PR 보시는 분들의 시간을 최대한 덜 뺏도록(?) 계속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진행형!)
이 시기에 입사 선물로 받은 클린 아키텍처를 틈틈이 읽었는데요.
프로젝트 후반부, 책도 후반부를 갈 즈음,
DB, 네트워크 api 등은 더미 데이터로 두고 핵심부부터 개발해나갔던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책에서 말하는 중요하고 잘 바뀌지 않는 것부터 개발해야 한다는 것과 제가 정반대로 해왔구나 라는 걸 깨달았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몸소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답니다... (스쳐가는 고통의 시간들 ㅠㅠ)
업무에서 앱을 처음부터 만드는 경험은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더 재밌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두 번째 프로젝트로는 브런치 작가와 카카오톡을 연결해주는 기능을 개발하는!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카카오 뷰에서 브런치 글 많이 보시죠?)
인턴 일정으로 끝까지 마무리하지는 못했지만 저는 UI쪽 개발과 API 연동 일부분을 개발했답니다. 아직 인턴이라 부담감도 조금 있었지만 백엔드, 기획, 디자인 등 타 분야 팀원들과 소통하면서 실제 개발 한 사이클을 경험해볼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었어요 :)
제가 만든 화면을 브런치 앱에서 다시 만나니 신기 뿌듯 감동
저희 팀에는 라이트닝 토크라는 좋은 문화가 있는데요, 말 그대로 학습한 내용, 공유하고 싶은 내용을 가볍게 나누는 시간이에요. 가볍게 파트원끼리 할 수도 있고 더 초대할 수도 있고 주제도 범위도 본인이 자유롭게 정하는 거라 부담 걱정 노노!
저는 인턴 기간 동안 1차 프로젝트 후기, ReactorKit이라는 주제로 두 번의 라이트닝 토크를 진행했습니다.(저는 전환이 되어야 하니까(?) 단기간에 두 번을 했지만 강요는 아니었을 거예요 ㅎ) 브런치는 비교적 최근에 ReactorKit을 도입해서 전환이 끝난 상태인데요! 개인적으로 ReactorKit은 듣기만 하고 해 보진 못했었는데 덕분에 저도 ReactorKit 학습해볼 수 있었답니다.
남에게 설명해주는 게 최고의 학습법이라고 하잖아요? 정말 맞는 말 같아요 :)
두 달의 짧은 인턴 기간이었지만 환영회, 워크숍, 파트 회식, 팀 회식 등등 꽤나 많은 회식을 했는데요, (아 물론 온라인이었어요 방역수칙 준수)
저는 아직 법카가 없었어서 먹고 싶은 걸 말하면 집으로 배달이 왔다는(?).. 밥 잘 사 주는 회사 너무 좋아요..
또 브런치 개발자의 특권(?) 같기도 해서 좋았던 브런치 북 8회 대상 작가님들과의 만남도 있었는데요. 좋은 이야기도 너무 많이 듣고 새삼 너무 좋은 서비스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답니다!! (당시 코드 기여도 0...;) 너무너무 좋았어요 :)
끝나고 노아가 책도 선물해주셨습니다 ~!!!!
마지막으로 제일 좋았던 점 중에 하나는 자유롭게 소통하고 회고하는 문화였어요.
**회고를 하는 이유!! 반복되는 실수를 줄이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라는 말머리와 함께 프로젝트를 회고하고 그 밖에도 거쳐간 선배님들의 고민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많이 남아있어서 너무 재밌고 좋았네요!
(와서 안 사실이지만 iOS 개발 블로그 최강 네임드 두 분이 계시고 거쳐갔던 곳이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던..!!!)
재미없는 얘기를 너무 주저리주저리 적은 것 같지만...!!
앞으로는 더 재밌고 유의미한 이야기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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